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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탄핵조사 길어지면 트럼프 동정론 확산 위험”

"내년 2월 대선 경선 전까지는 끝내야"

  • 기사입력 : 2019년09월27일 17:18
  •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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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길어지면 트럼프 동정론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정치학센터의 래리 사바토 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민주당은 가능한 한 신속히 탄핵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조사가 길어질수록 트럼트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보안관들을 만나러 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메라를 향해 엄지를 들어 올렸다. 2019. 09. 26. [사진=로이터 뉴스핌]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그의 정적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바이든의 아들을 수사해달라고 압박한 것이 '중대한 헌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주장하며 탄핵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후 25일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직후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 지도부와 참모진, 민주당 소속 6개 상임위원장과 비공개 전략회의를 열었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이 신속하게 움직여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 의혹에 대해 새로운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바토 소장은 “민주당이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은 현명한 일”이라며 “탄핵조사가 내년 2월 대선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CNBC는 탄핵 이슈가 불거지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이 이미 확산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재선 캠페인은 펠로시 의장이 24일 탄핵조사를 공식 발표한 직후 15분 만에 25만달러(약 3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 그리고 26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탄핵조사 발표 후 48시간 동안 선거 자금이 850만달러(102억원) 모였다고 밝혔다.

피터 트루보위츠 런던정경대학 국제관계학 교수는 CNBC에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는 민주당에 분명 매우 큰 리스크”라며 “1998년 공화당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하려다 하원을 뺏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공화당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한창 추진하던 와중에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의석은 오히려 늘었다. 이후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이 물러나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임기를 끝까지 마쳤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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