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석유 강국 사우디 드론 공격에 원유 수입 나섰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07:28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07:2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동의 석유 강국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 수입에 나섰다.

드론 공격에 석유 생산시설이 가동을 멈추면서 산유량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 수출 물량을 충족시키기 어렵게 된 데 따른 대응이다.

14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 소유의 석유시설이 피격당했다. 이날 사우디 당국은 국영기업 아람코의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기에 의한 공격을 받았며, 당분간 해당 시설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우디가 조속한 설비 가동 정상화를 자신한 데 따라 국제 유가가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가 중동 산유국들을 중심으로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4일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 석유 시설의 심장부가 치명타를 입으면서 글로벌 원유시장에 비상이 걸린 상황.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시장 혼란을 방지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산유량이 하루 570만배럴 가량 줄어든 데 따른 사태 수습이 간단치 않다는 주장이다.

WSJ은 이라크에 200만배럴의 원유 공급을 요청했고, 그 밖에 중동 산유국들과도 원유 수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유 시장 트레이더들은 드론 공격 직후 아람코가 디젤과 휘발유 등 국내 석유 제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정제업체 사라스SpA의 다리오 스카파디 최고경영자는 WSJ과 인터뷰에서 “16일부터 사우디 측이 석유 제품 구매에 팔을 걷었다”며 “국내 수요와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한 트레이더는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아람코가 수출 차질을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하지만 9월 수출 실적은 예측이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차질은 발생하기 시작했다. 최근 아람코는 인도에 프리미엄급 경유를 공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인도 측이 주문한 경유 대신 등급이 낮은 중유를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사우디 동부 라스 타누라 해안의 5개 경유 저장 시설은 중유로 교체됐고, 이 때문에 지난 18일 노르웨이의 수입 업체는 경유 구매에 나섰다가 빈 손으로 돌아갔다.

미국의 경우 최근 수 년간 사우디 원유 의존도를 낮췄지만 시설 복구가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