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르포] ‘벤츠 기술력’ 쌍용차 창원 엔진공장, 세계 최고 꿈꾼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91년 벤츠와 기술제휴로 설계...기술력 이어받아
환경 규제 발맞춰 가솔린 GDi 터보엔진 개발·탑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불량품은 받지도 만들지도 보내지도 말자” 쌍용자동차 창원 엔진 공장의 직원들이 매일매일 새기는 다짐이다. 세계 최고 품질의 엔진공장이 되겠다는 포부에서다. 

18일 오후 쌍용차 창원 엔진공장.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지금은 단종된 쌍용차 ‘체어맨’이 눈에 들어왔다. 단지 내부는 한적했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설비가 쉴새 없이 돌아갔다. 

쌍용차 창원공장 입구 [사진 =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은 1공장과 2공장으로 나눠져있다. 1공장은 쌍용차의 주력 모델 ‘티볼리’의 엔진을 만들고 2공장은 중형급 이상 가솔린·디젤 엔진을 생산한다. 1공장은 연간 최대 9만대, 2공장은 16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누적 생산량은 어느덧 3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면적은 약 3만5000평으로 평택 공장에 비해 그렇게 크진 않았다. 공장 내부에서는 길게 늘어선 라인에 부품들이 자동으로 조립되고 말미에는 완성된 엔진이 쌓여 신차의 심장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이날 기술개발 콘셉트에 대해 설명한 김성훈 쌍용차 창원공장 파워트레인개발담당 상무는 “쌍용차에 적용되는 모든 엔진은 환경규제, 기술 발달에 맞게 진화돼왔다”고 강조했다.

민병두 쌍용차 창원공장담당 상무 [사진 = 쌍용자동차]

환경관련 규제는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이산화탄소 배출의 경우 유럽은 2030년까지 59g까지 떨어뜨린다는 방침이고 한국도 2015년 140g에서 내년 97g까지 하향 조정된다.

또 배출가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디젤 엔진 탑재는 점차 감소하고 가솔린 엔진으로 트렌드가 변하는 중이다.

창원 엔진공장도 고효율 및 다운사이징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을 개발하며 가솔린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2종의 터보 GDi d엔진을 개발하고 코란도, 티볼리 등 주요 차종의 가솔린 신제품을 출시했다.

쌍용차 창원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설계를 맡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지난 1991년 벤츠와의 기술 제휴로 공장을 설계하고 엔진을 독자적으로 생산하기까지 과정에서 벤츠의 기술력을 흡수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1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불량품은 받지도 만들지도 보내지도 말자’는 슬로건이 쌍용차의 의지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곳곳에 걸려 있었다. 직원들도, 설비도 이에 맞춰 쉴새 없이 작업 중이다. 

쌍용차 창원공장 조립라인 [사진 = 쌍용자동차]

2공장은 GDi 터보 엔진 등 5개의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가솔린 1.5ℓ GDi 터보 엔진은 △실린더 블록 조립 △크랭크샤프트 조립 △피스톤 및 액세서리 부품 조립 △오일팬·T.G.C.C·헤드커버 조립 △실린더 헤드 조립의 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모든 공정은 100% 가까이 자동화가 이뤄졌으며 중요 치수들을 전수 측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2공장의 인력 대부분은 품질관리 등에 투입된다. 쌍용차 품질관리 역시 벤츠의 시스템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벤츠 수준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자부심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