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볼턴 후임 오브라이언, 대북 정책에 큰 변화 주지 않을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후임으로 국무부의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임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로버트 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부로 오브라이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네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이 됐다. 전임 보좌관인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정책 이견 마찰로 지난 10일 경질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과거 북한에 리비아식 비핵화 협상을 언급한 것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와 이란 외교정책과 관련해서도 생각이 달랐다는 설이 있다. 

국가안보보좌관직은 국무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를 오가며 대통령에게 외교·안보 정책을 조언하는 참모다. 조언 한마디로 대통령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행정부 내 최고 외교정책 목소리다. 

오브라이언 신임 국가안보보좌관 앞에 놓인 숙제는 산적이다.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사건에 따른 불안정한 중동 지정학 문제 해결과 미국·중국 간 무역협상,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일조해야 한다. 

◆ 국가안보 이력 전무한 오브라이언, 그는 누구인가?

오브라이언은 역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인물 중 정치계에서 가장 덜 알려진 인물이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프라이츠는 그에 대해 서류에 적시된 자격들을 제외하고 아는 것이 전무하다고 했다. 심지어 상원 정보위원회 내부에서 조차 그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했다.

프라이츠는 볼턴 후임으로 거론된 인물들 중 한 명이다. 상식적으로 '신인' 오브라이언 보다 그가 임명되는 것이 상식적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택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이 그동안 얼마나 볼턴 보좌관과 생각이 달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한다. 

보좌관으로 임명되기 전 오브라이언은 국무부 소속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였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탄생한 이 직책은 외국에 납치된 자국민 인질 송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백악관 내에서 인질 송환 업무를 담당하는 이는 오브라이언이 유일했다. 그는 지난 2년여간 터키와 예멘 등에 억류돼 있던 자국민 인질 20명을 고국으로 데려오는 성과를 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5년 유엔 총회 미국 대표단에 발탁됐고 존 볼턴 당시 주유엔 미국 대사와 함께 일한 이력도 있으나 본업은 변호사다. 그는 2016년에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라슨 오브라이언' 로펌을 세웠다.

그가 최근 변호사로서 이룬 성과는 스웨덴에서 폭행 혐의로 구금된 힙합 뮤지션 에이셉 라키(A$AP Rocky)의 석방이다. 에이셉 라키는 지난 6월 말 현지에서 행인 2인과 다툼을 벌였고 7월 초 체포돼 기소됐다. 오브라이언은 지난달 초 현지 재판에서 보석 판결을 이끌어 냈고 에이셉 라키를 고국으로 데려왔다. 이후 법원은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에 관심이 많았기에 해당 사례가 보좌관 임명 과정에 영향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겠다. 그는 트위터에 스웨덴에 '공정한 대우'를 강조하며 라키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 국가안보 보좌관 교체, 北비핵화 협상에 큰 변화 없을 듯

북미 비핵화 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신임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전문가들은 비록 그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지만 기존 정책 방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민타로 오바 전 미 국무부 한국담당은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오브라이언의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주요 관료적 경쟁자를 제거해 그의 대북정책 독점"을 가능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브라이언의 임명을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임명으로 폼페이오 장관의 행정부 내 입지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지나 하스펠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는 육군사관학교 동기다. 즉, 이번 임명으로 폼페이오 장관 사람들이 늘었다는 뜻이다. 

물론,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람이기도 하다. 오바 전 한국담당은 "오브라이언이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그 어느 쪽도 방해하지 않고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그럴싸한 전개"라고 예측했다. 대북정책은 일관되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 두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돼 왔기 때문에 이번 임명이 역동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힘을 통한 또다른 1년 반(남은 트럼프 행정부 기간) 동안의 평화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엄청난 외교적 성공을 거둬왔다. 나는 그것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는 임명 소감을 밝혔다. 이는 그가 대북 제재를 통한 압박 전략 등 현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는 바를 시사한다.

과거 인터뷰 내용에서도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해 3월 28일 라디오방송 '휴 휴잇 쇼'에서 한 인터뷰에서 "북한은 많은 해 동안 (협상을 반복) 해왔고 여러 대통령을 속였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당시 국가안보 보좌관인 볼턴의 협상 방식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