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변동성 잦아드는 브라질...“중장기 매수 전략 유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베스파 지수 10만P 회복, 환율·채권금리도 안정 기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남미 정치적 불안은 여전히 ‘부담’
“대내외 변동성 요인 여전...추세 지켜봐야” 관망론 우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하반기 들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던 브라질 금융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10만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해 부진을 거듭하던 헤알화와 채권시장도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브라질 헤알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반기와 같은 대세 상승이 재현되기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동시에 단기 비중 확대 대신 중장기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전장 대비 179.22포인트(0.17%) 상승한 10만3680.4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10만선에 복귀한 이후 조금씩 고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7월초까지만 해도 연금개혁안 하원 통과를 기점으로 10만6650.12까지 상승하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던 보베스파 지수는 이후 두 달 가까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8월27일에는 9만5855.30을 기록하며 5월 수준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높아졌다. 8월 한 달 간 헤알화 가치는 달러 대비 8.5% 절하되며 5월 이후 3개월만에 달러당 4헤알을 돌파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인 배경에는 연금개혁 이슈 이후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부각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가 수면 위로 재차 떠오른 가운데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잇단 완화적 통화정책이 브라질 등 신흥국에 부담을 작용했다. 여기에 인접국이자 최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리스크 확대도 투자심리에 악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브라질 증시와 환율은 불확실성이 지배했다”며 “대통령 아들의 주미대사 지명 관련 정치적 논란, 아마존 산불 관련 브라질 정부 대응에 대한 주변국 비판 등이 겹치며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9월 이후 브라질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을 되찾은 분위기다. 미중 간 고위급 무역 회담 추진 소식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났고,  자국 내 경기 펀더멘털도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지수 및 헤알화 환율 추이 [자료=CEIC, 하나금융투자]

실제로 브라질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 분기 대비 0.4% 성장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설비투자와 기업들의 소비심리가 반등에 성공했다. 헤알화 환율과 1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달러당 4헤알, 7%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 차원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역시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통화 완화 사이클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까지 5%대 중반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통화정책 기조는 경기 완화와 더불어 브라질의 투자매력을 재차 부각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장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기 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하락세가 멈출 것은 사실이지만 연말까지는 대내외 이슈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금개혁안 하원 통과 이후 강세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세제개편, 공기업 민영화 등 추가적인 구조개혁 방안도 당장 부각될 이슈는 아니다”라며 “기준금리 인하 관련 기대감이 있지만 금융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도 등 우려와 함께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 중립적 시각을 권고한다”고 진단했다.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아르헨티나 대선 불확실성, 미중 무역협상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 연금개혁 등의 강세 요인이 이미 선반영된 반면, G2 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하강 리스크는 불가피하므로 이에 따른 투자 심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