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추석 민심] "조국이 나라 두 쪽 냈다"..."언행 달라 배신감" vs "검찰개혁, 조국 뿐"

기사입력 : 2019년09월15일 16:35

최종수정 : 2019년09월15일 21: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국이 뭐길래…추석 밥상머리 싸움까지 찬반 ‘팽팽’
찬성 측 “조국 딸 보며 10‧20대 부정당해…배신감 들어”
반대 측 “의혹 사실로 밝혀진 것 없어…사법개혁 적임자”

[전국=뉴스핌] 정리 김규희 노민호 김준희 기자 =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 밥상머리 최대 화두는 역시 조국 법무부 장관이었다.

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서의 자격이 부족하다는 입장은 딸 입시비리,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각종 의혹을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보수정권의 비리와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던 과거와 달리 자신의 가족에게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 여론을 부추겼다.

반면 조 장관을 지지하는 목소리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의혹일 뿐 사실로 밝혀진 것은 없으며 조 장관이야말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는 태도을 유지했다.

그야말로 날 선 공방, 어느 한 쪽도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정치권의 논쟁이 민심 속에서도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66대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식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9.09 pangbin@newspim.com

◆조국 반대 측 "국민 분열 극심…정의·공정·평등 주장했던 과거와 달라 배신감"

부산에 거주하는 60대 이모씨는 조 장관 사태를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씨는 “딸 입시비리,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 분열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익산에 사는 김모씨(34)도 조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평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조 장관 만큼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딸의 여러 의혹을 뉴스로 보면서 10대와 20대 시절 전체를 부정 당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조국을 지지하고 염원했던 이유는 일관되게 정의와 공정, 평등을 외쳤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부조리에 대해 강한 비판 목소리를 냈던 사람이 자신의 가족 문제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전남 광양에 사는 한 50대 여성은 익명을 요구하면서 “조 장관이 법무부장관을 지낼 정도의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인사”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번 조국 사태로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유리한 것이 없어졌다. 전라도에서도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데 영남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전멸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경남 진주에 사는 박모씨(54)는 “차례를 지낸 뒤 다같이 밥먹는 자리에서 조국 이야기 때문에 가족끼리 큰 다툼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조 장관과 관련된 의혹과 경제의 어려움을 토로했는데 일부가 조 장관을 지지하면서 점점 목소리가 커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 장관이 적합하냐 마느냐를 떠나서 모쪼록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때 괜히 조국 사태로 분위기만 싸늘해졌다”고 머쓱해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19.09.09

◆ 조국 찬성 측 "의혹은 의혹일 뿐 사실로 밝혀진 것 없어…사법개혁 적임자"

반면 조 장관에 대한 지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회사원인 양모씨(28, 강원도 춘천)는 “많은 의혹이 있었지만 조 장관이 사퇴할 정도의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양씨는 “평소 공정성을 대표하는 이미지였으나 이번 의혹들로 그 이미지는 상당히 훼손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60대, 전남 광양)은 조 장관 임명은 문 대통령으로서는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밀어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중간에 임명을 철회했으면 지지세력조차 떨어져 나갔을 것이다. 또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도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직장인 박모씨(31, 서울)는 “문 대통령의 뜻이니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며 조 장관 임명을 지지했다. 그는 “사법개혁할 사람은 조국밖에 없다. 사돈에 5촌까지 끄집어내는 상황에서 누가 법무부 장관을 하겠다고 손들겠나. 현 시점 아니고서는 사법개혁은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5 alwaysame@newspim.com

정치권이 전한 추석 민심은...민주당 "조국 블랙홀 넘어서야", 한국당 "권력형 게이트"

한편 민주당과 한국당은 15일 각각 기자간담회와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공수처설치 등 촛불 시민이 문재인 정부에 부여한 지상명령이 확고히 지속되고 있다"고 추석 민심을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수사는 검찰이, 검찰개혁은 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성숙하게 자신의 일을 다하라고 국민께서 말씀하셨다”면서 “그렇게 해서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추석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문 정부의 민낯은 범죄를 숨기고 증거를 조작하는 법과는 반대로 가는 반법치정부"라면서 "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조국을 법무장관으로 세운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사진
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