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추석 민심] "조국이 나라 두 쪽 냈다"..."언행 달라 배신감" vs "검찰개혁, 조국 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국이 뭐길래…추석 밥상머리 싸움까지 찬반 ‘팽팽’
찬성 측 “조국 딸 보며 10‧20대 부정당해…배신감 들어”
반대 측 “의혹 사실로 밝혀진 것 없어…사법개혁 적임자”

[전국=뉴스핌] 정리 김규희 노민호 김준희 기자 =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 밥상머리 최대 화두는 역시 조국 법무부 장관이었다.

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서의 자격이 부족하다는 입장은 딸 입시비리,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각종 의혹을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보수정권의 비리와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던 과거와 달리 자신의 가족에게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 여론을 부추겼다.

반면 조 장관을 지지하는 목소리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의혹일 뿐 사실로 밝혀진 것은 없으며 조 장관이야말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는 태도을 유지했다.

그야말로 날 선 공방, 어느 한 쪽도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정치권의 논쟁이 민심 속에서도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66대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식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9.09 pangbin@newspim.com

◆조국 반대 측 "국민 분열 극심…정의·공정·평등 주장했던 과거와 달라 배신감"

부산에 거주하는 60대 이모씨는 조 장관 사태를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씨는 “딸 입시비리,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 분열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익산에 사는 김모씨(34)도 조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평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조 장관 만큼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딸의 여러 의혹을 뉴스로 보면서 10대와 20대 시절 전체를 부정 당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조국을 지지하고 염원했던 이유는 일관되게 정의와 공정, 평등을 외쳤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부조리에 대해 강한 비판 목소리를 냈던 사람이 자신의 가족 문제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전남 광양에 사는 한 50대 여성은 익명을 요구하면서 “조 장관이 법무부장관을 지낼 정도의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인사”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번 조국 사태로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유리한 것이 없어졌다. 전라도에서도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데 영남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전멸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경남 진주에 사는 박모씨(54)는 “차례를 지낸 뒤 다같이 밥먹는 자리에서 조국 이야기 때문에 가족끼리 큰 다툼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조 장관과 관련된 의혹과 경제의 어려움을 토로했는데 일부가 조 장관을 지지하면서 점점 목소리가 커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 장관이 적합하냐 마느냐를 떠나서 모쪼록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때 괜히 조국 사태로 분위기만 싸늘해졌다”고 머쓱해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19.09.09

◆ 조국 찬성 측 "의혹은 의혹일 뿐 사실로 밝혀진 것 없어…사법개혁 적임자"

반면 조 장관에 대한 지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회사원인 양모씨(28, 강원도 춘천)는 “많은 의혹이 있었지만 조 장관이 사퇴할 정도의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양씨는 “평소 공정성을 대표하는 이미지였으나 이번 의혹들로 그 이미지는 상당히 훼손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60대, 전남 광양)은 조 장관 임명은 문 대통령으로서는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밀어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중간에 임명을 철회했으면 지지세력조차 떨어져 나갔을 것이다. 또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도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직장인 박모씨(31, 서울)는 “문 대통령의 뜻이니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며 조 장관 임명을 지지했다. 그는 “사법개혁할 사람은 조국밖에 없다. 사돈에 5촌까지 끄집어내는 상황에서 누가 법무부 장관을 하겠다고 손들겠나. 현 시점 아니고서는 사법개혁은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5 alwaysame@newspim.com

정치권이 전한 추석 민심은...민주당 "조국 블랙홀 넘어서야", 한국당 "권력형 게이트"

한편 민주당과 한국당은 15일 각각 기자간담회와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공수처설치 등 촛불 시민이 문재인 정부에 부여한 지상명령이 확고히 지속되고 있다"고 추석 민심을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수사는 검찰이, 검찰개혁은 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성숙하게 자신의 일을 다하라고 국민께서 말씀하셨다”면서 “그렇게 해서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추석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문 정부의 민낯은 범죄를 숨기고 증거를 조작하는 법과는 반대로 가는 반법치정부"라면서 "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조국을 법무장관으로 세운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