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인터뷰] 유동원 유안타證 본부장 "美 증시 20% 더 오른다...4차혁명株 사라"

기사입력 : 2019년09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5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투자경쟁으로 4차혁명 관련주 오를 것"
"채권·금·은 등 안전자산과의 비중 조절도 필요"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미국 증시는 아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미국 경제는 2%대 초중반 성장률을 내후년까지 유지할 것이고, 그동안 미국 증시는 20%대 이상 상승할 수 있다. 이럴 때 미국과 중국이 투자 경쟁을 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에 주목해야한다. 미국은 클라우드와 바이오, 중국은 전기차와 5G 관련 종목들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인베스트먼트본부장이 바라본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상황이다. 그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2~3년간 4차산업혁명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진단했다.

인터뷰 중인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인베스트본부장 [사진=유안타증권]

장단기 금리차 역전 등 경기침체 사이클의 신호들이 포착되면서 주요국 증시 역시 같이 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란 전망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온 분석이라 주목된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 등 최근의 글로벌 경제 상황은 과거 경기침체를 가져온 지표들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일 뉴스핌과 만난 유 본부장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언젠가 경기침체가 오긴 하겠지만 그 시기가 과거보다 더 지연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美 증시 고점 아니다...향후 2년간 20% 추가 상승 가능성

그는 현재 상황이 과거의 경기 침체 사례와 다르다고 강조한다. 즉 "현재 상황은 미·중 무역분쟁 때문에 만들어진 인위적인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라며 "경기침체는 은행권이 대출을 줄이면서 오게 되는데, 현재는 대출이 더 증가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 예대율이 70프로대 중반 이하로 아주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실질적으로 마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여력이 더 생긴다. 즉, 은행권이 오히려 대출을 늘리게 되면서 경기 침체 시점이 늦춰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판단아래 미국 증시는 당분간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상승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 본부장은 "미 증시는 아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앞으로 1년반 내지 2년반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서 "우리 모델 상으론 S&P500은 20%대, 나스닥은 20% 후반대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월 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최근 이미 한번 내렸지만 아직까진 추가적인 대출이나 유동성 부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한번 더 내리면 미국 정부가 제대로 경기부양을 할 것이란 기대가 강하게 만들어지면서 유동성 부여가 이뤄지고 글로벌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경기 침체를 야기하는 위험요인이면서도, 한편으론 일부 산업군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 양상이 과거 미국과 소련의 냉전 및 군수산업 경쟁과 비슷하다는 시각이다.

유 본부장은 "우리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 분쟁의 본질이 패권전쟁이기 때문"이라면서 "기술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패권전쟁이다. 5G, 클라우드,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의 전 분야 기술이 여기에 연결돼 있다. 각 비즈니스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한 투자 경쟁이 당분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투자 경쟁이 장기적으론 거품 발생 위험을 내포하면서도 단기 및 중기적으론 산업 성장률 및 증시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유 본부장은 "4차산업혁명 분야 투자는 연간 6~7% 대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물론, 이같은 과잉투자로 인해 수익률이 떨어지거나 주가가 한번 출렁일 때가 오겠지만, 현재까지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군 내 대표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깨지지 않고 있으며, 매출 증가세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국은 클라우드·바이오 vs 중국은 전기차·5G·대체에너지·돼지고기 '주목'

이같은 상황에서 개별 투자자가 취해야할 전략은 '철저히 승자가 되는 업종의 국가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장악한 IT(특히 클라우드)와 바이오 산업을, 중국은 전기차와 5G, 대체에너지, 돼지고기 산업을 대표로 꼽았다.

유 본부장은 "미국이 기술 경쟁력을 장악하고 있는 분야가 클라우드와 바이오다.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이뤄져야한다"면서 "5G와 전기차는 미국보단 중국에 경쟁력이 있다. 태양광(대체에너지)과 돼지고기 산업에도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추천 종목으론 중국 시장에선 △진코솔라 △캐내디안솔라 △융기실리콘 △목원식품 △뉴호프를, 미국 시장에선 상장지수펀드(ETF)인 △IYW(Dow Jones US Technology) 등을 제시했다. 중국 이외의 유망 신흥 시장으론 △베트남 △멕시코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대만을 꼽았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여전한 만큼, 채권·금 등 안전자산과의 비중 배중 조절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유 본부장은 "글로벌 경제가 한편으론 투자 집중을 통한 고성장 양상을 보이면서도 한편에선 유동성 과잉 부여 등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 등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해외 투자 전략은 양면적으로 가져가야한다"면서 "IT, 바이오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에 투자하면서도 안전자산인 채권, 금, 은에 대한 비중도 일정 부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