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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총수 신경영] 2년차 이재용 부회장, 존재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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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하락에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커져
투자·고용으로 정면돌파...경제 성장에도 역할
정·재계 주요 인사와 적극 회동...전략행보 가속화
대외적 난제 속 이재용 역할론 대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재계 총수를 만난다.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5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한 한밤 깜짝회동은 파격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데 모인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모임을 주선한 이재용 부회장의 실력을 입증한 이벤트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저녁 식사를 하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07.04 pangbin@newspim.com

이 부회장의 노력과 무관하게 삼성전자는 대내외적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영업이익은 추락했고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등으로 미래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재판과 수사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올 초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 "어려울 때 진짜 실력이 나온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리고 그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장단 회의를 전격 소집해 위기 의식을 일깨우는가 하면 문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고위 인사들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 "약속 지킨다"...통 큰 투자·고용 계획 현실화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하면서 국내 활동엔 적극 나서지 않았다. 집행유예 중인 상황이 조심스러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이 부회장을 전면에 등장시킨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인도 국빈 방문 기간 중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인도 순방 동행 기업인 명단에 없었지만 문 대통령의 결정에 인도로 향했다.

지난 7월 인도에서 성사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약 5분간으로 짧았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고, 이 부회장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당시 재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여러 대기업을 찾았지만 삼성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부회장과의 첫 대면이 집행유예 상태에서 이뤄지면서 상징성이 있었다. 사실상 이 부회장이 경영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준 셈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 달, 이 부회장은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와 만나면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찾은 김 부총리는 "경제 발전의 초석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화답한 이 부회장은 그날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사장단과 회동을 갖고 '기술 초격차'를 당부했다.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틀 후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 등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순환출자고리 해소, 직업병 보상, 삼성전자서비스 직접 고용 등 삼성전자를 둘러싼 부정적 이슈들도 차례로 풀어 나갔다.

혁신성장과 일자리 확대, 상생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하면서 국정농단 사태 연루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4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들이 만나는 모습 [사진=청와대]

◆ ‘공격적' 행보에 줄잇는 만남 요청…마다않는 이재용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행보는 올해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3일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를 글로벌 1위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면서 성장성 높은 시스템반도체 육성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그룹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자 사장단을 소집, 위기 의식을 주문했다.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뿐 아니라 삼성물산, 엔지니어링까지 챙기면서 총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갔다.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업장을 돌아다니고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는 등 소통 경영에도 주력했다.

또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현실화되자 즉각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경영진을 소집,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졌다. 그리고 규제 시행 3일 만에 일본을 방문, 현지 경제인들을 직접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수출 규제는 한국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사안으로 재계 1위 기업 총수로서 대표성을 갖고 있는 만큼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이 방한했을 때도 단독으로 만나면서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김포공항=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7.12 dlsgur9757@newspim.com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5G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실세 왕족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공군 부총사령관을 아부다비와 서울에서 두 차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월에는 일본 양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 KDDI의 경영진을 찾았고 6월에는 방한한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회트게스 CEO 등 경영진과 만찬을 가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가 방한했을 때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 후 별도로 단독 면담도 했다. 5G, AI 등 미래 산업과 대형 건설 프로젝트 분야 협력을 위해서다.

이 부회장의 적극성에 정·재계 인사들도 삼성전자를 찾는 일이 늘었다. 지난 1월 이낙연 국무총리는 삼성전자 5G 사업장을 돌아봤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반도체 공장을 찾아 시스템반도체 1등과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당부했다. 최근 일본 수출 규제 이슈와 관련해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재계 총수들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 문 대통령과 잦은 만남...위기엔 적극적으로 나서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올 초 신년 간담회부터 7월 10일 일본 수출 규제 대응방안을 위한 긴급 간담회까지 합하면 총 일곱 차례다. 4월 30일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제외하면 대부분 문 대통령 초청 행사다. 여기에 지난해 인도 공장 만남과 평양 동행까지 포함하면 아홉 차례나 된다. 문 대통령 임기 2년 동안 재계 총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만남이다.

하지만 국정농단 관련, 지난달 29일 대법원이 파기환송을 결정한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로 소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점은 이 부회장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특히 검찰 수사가 이 부회장 승계 문제와 연결점을 찾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는 또다시 총수 공백 사태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두 차례에 걸처 검찰 수사와 관련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자료도 냈다.

대법원 재판 직후에는 이례적 입장자료까지 내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 국정농단 의혹 사건 발생과 이 부회장의 재판 과정에서 공식 입장을 한번도 내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삼성 내부적으로 느끼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이를 돌파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맞닥뜨린 불확실성 돌파를 위해 제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일에는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통합 연구 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찾아 임원진들과 차세대 기술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해야 한다.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다"라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꼭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경영행보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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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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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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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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