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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국의 꿈] 메모리 강국에서 시스템 1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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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삼성 창업주, 1983년 '도쿄 선언'으로 메모리 강국 이끌어
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2019년 비전 선포로 시스템 1위 '정조준'
삼성 투자에 정부 지원 맞장구…"인재 양성·메모리 수성 등 중요"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우리는 얼마든지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굳은 의지와 열정 그리고 끈기를 갖고 꼭 해내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4월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두 손을 맞잡았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다.

목표가 이뤄진다면 이미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은 명실상부한 '종합 반도체 1위' 국가가 된다. 아울러 이날 선포식은 1983년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2.8 도쿄 선언'과 함께 한국 반도체 역사에 획을 그은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하겠다. 누가 뭐라 하건 밀고 나가겠다"

이병철 회장의 1983년 '2.8 도쿄 선언'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물론 한국 경제의 큰 틀을 바꾼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74세였던 이병철 회장은 홍진기 당시 중앙일보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른바 ‘도쿄 선언’을 말했다. 1974년 한국반도체 인수 후 약 10년간 성과를 내지 못하던 반도체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시 반도체 산업에서 앞서 있던 미국과 일본은 물론 국내 반응도 싸늘했다. 여론은 “TV도 잘 만들지 못하는 회사가 무슨 반도체를”이라는 비아냥이 가득했고, 회사 내부 직원들도 “삼성 반도체로 발령나면 퇴직하겠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했다. 해외에서는 일본 미쓰비시연구소가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없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보고서까지 냈다.

하지만 이 같은 비웃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첫 아이템으로 선정한 D램에서 즉각 성과를 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 D램 자체 개발에 성공한 것. 1983년 4월 D램 개발계획을 발표한 지 단 6개월 만이다. 같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 일본은 6년이 걸렸다.

이처럼 꾸준히 성장하던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1992년부터 25년간 부동의 1위였던 인텔을 제치고 1위(가트너 전망치)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4.6%, 인텔은 13.8%다. 매출액은 각각 612억달러(약 70조3500억원), 577억달러(약 66조3200억원)로 35억달러(4조232억원)의 차이가 난다. 2018년 상반기까지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유례없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들. 왼쪽부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호황 끝나자 드러난 한국 경제의 문제

하지만 뜨겁게 달아오르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차갑게 식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데이터센터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던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수요가 갑자기 줄자 가격이 급락했고, 메모리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사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메모리반도체 위기'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메모리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호황을 맞았고, 그 여파로 지금 상황이 더 깊은 불황처럼 보인다는 진단이 많다. 또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가격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오르고 내리는 시장 흐름을 따르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라 비정상적으로 잘됐던 것이며 이제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메모리 시장 불황은 한국 경제의 문제점 중 하나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많다.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인 한국이 너무 단일 품목, 즉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효자 종목이다. 그러나 업황이 좋지 않으면 그만큼 한국 경제 지표도 나빠진다. 올 1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한 것도 최근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로 수출이 부진한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시스템반도체' 키워 수출 편중 문제 해결한다

이에 반도체업계의 맏형인 삼성전자와 정부는 해결책을 '시스템반도체'에서 찾았다.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의 경우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돼 있지만 글로벌 시장 규모는 시스템반도체가 2배 정도 크다.

시장조사기업 IHS에 따르면 2017년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2300억1500만달러,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1318억1900만달러 규모로 64 대 36의 비율을 보였다. 2018년은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메모리 비중이 40 정도까지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시스템 2389억3400만달러, 메모리 1334억5300만달러로 메모리 비중이 2017년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성장성도 시스템반도체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반도체가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면, 시스템반도체는 연산과 추론 역할을 한다. 이러다 보니 시스템반도체는 PC, 스마트폰, TV, 자동차 등 대부분 IT 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일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기 때문에 수요가 더 빠르게 늘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점유율은 현재 3%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시스템반도체를 선택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이전부터 하고 있었고 상당한 성과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통신 칩을 설계, 생산하며 미국 퀄컴과 경쟁하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도 세계 첫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개발에 성공하며 1위 대만 TSMC를 추격 중이다. 여기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연구개발과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 세계 최고의 시스템반도체 업체가 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6400만 화소를 지원하는 모바일 이미지 센서를 개발,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사진=심지혜 기자]

◆정부도 1조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지원…"메모리 소홀해선 안 돼"

이에 정부도 발맞춰 지원책을 내놨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전략에서 팹리스(설계전문기업)와 파운드리의 성장 지원, 부문별 연계 촉진에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을 위한 팹리스 지원에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IP(지식재산)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자동차, 바이오·의료, IoT 가전, 에너지, 첨단 로봇·기계 등 5대 전략 분야에서 공공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기로 했다. 팹리스 전용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며, 파운드리 시설과 연구개발 투자에 세제와 금융을 적극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이 성공하려면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공공 수요 창출 계획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되,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종합반도체 기업을 추가로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학사 과정을 석사 과정으로 이어지게 하되, 국책 연구개발을 통한 석·박사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단기 성과에 얽매여 '빛 좋은 개살구'식 지원책을 내놓는 것은 오히려 산업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에만 눈이 멀어 기존에 잘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등을 소홀히 할 경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은 "잘하고 있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는 메모리반도체에서 성공을 거둔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시스템반도체에서도 강자들 사이에 들어가 성공할 수 있는 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반도체를 키우겠다고 기존에 잘하던 것을 놓치면 절대 안 된다"며 "어떤 분야에서든 1등을 한다는 것은 여러 분야에서 2등을 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기 때문에 '메모리 1위 수성'은 우리 경제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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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까지 번진 '사탐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연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과학탐구(과탐) 대신 사회탐구(사탐)를 택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 선택이 단순히 탐구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확보한 시간과 심리적 여유를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과학 탐구 응시 인원 비중 추이.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과탐 영역 응시자 53만 1951명 가운데 77.3%(41만 1259명)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실시되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선택 비중이 높았던 자연계 상위권 모집단위에서도 확인된다. 진학사가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의대 9.3%, 수의대 40.5%, 약대 23.8%로 나타났다. 자연계 최상위권에서도 사탐 선택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례만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배경에는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수능 지정과목 폐지가 있다.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부터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응시 지정 과목을 없애면서 사탐·과탐 혼합 응시가 빠르게 퍼졌다.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3.3%, 2024학년도 52.2% 수준이었지만 자연계 학과에서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77.3%로 급증했다. N수생 집단에서도 과탐에서 사탐으로의 이동은 뚜렷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을 보면, 과탐 2과목 응시자 중 19.7%는 이듬해 사탐 2과목으로 23.7%는 사탐+과탐으로 바꿨다. 전년도 사탐+과탐 응시자 가운데서도 62.2%가 올해 사탐 2과목으로 전환했다. 성적 상승 폭도 컸다. 탐구 2과목을 모두 과탐에서 사탐으로 바꾼 집단의 탐구 백분위는 평균 21.68점,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11.18점 올랐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과탐으로 바꾼 집단도 탐구 13.40점, 국수탐 평균 8.83점 상승했다. 사탐+과탐에서 사탐 2과목으로 전환한 집단 역시 탐구 16.26점, 국수탐 평균 10.92점 올랐다. 사탐 선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점수 안정성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대학별 반영 방식은 제각각이다. 상당수 대학이 자연계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응시 가산점을 주고 있어 지정 과목이 폐지됐다고 해서 유불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대·동국대·세종대는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택할 경우 3~5%의 가산점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역시 사회과학계열, 의상학과,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 선택 시 최대 3%의 가산점을 준다. 과탐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도 적지 않다.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 등은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탐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Ⅱ를 1과목 응시하면 3점, 2과목 응시하면 5점을 추가 반영하며, 과탐Ⅰ만 선택했을 때는 가산점이 없다. 인문계열에서 사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지원자가 사탐 2과목을 응시하면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와 사범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에 5%를 더해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런이 대세처럼 보이더라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사·과탐 선택에 따른 성적 변화에만 초점을 두지만 핵심은 선택으로 인해 생긴 시간적 여유나 심리적 안정감을 다른 영역 학습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사탐 선택으로 줄어든 학습 시간을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의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탐구 과목을 바꿨더라도 결국 같은 학습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입시 전체로 봤을 때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학습 적합성과 대학별 반영 방식, 가산점 구조를 함께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가 늘고 이들의 성적이 상승하면서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응시자들은 자연계 모집단위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정시에서는 모집단위별 탐구 반영 방식과 지원 가능 집단의 변화를 함께 고려한 보다 정교한 합격선 예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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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한 콘텐츠로 원문은 3월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입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 시간) "전쟁이 중단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걸프 지역 모든 산유국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액화석유가스(LNG) 생산·수출 기지인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가 이란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국가들도 며칠 내로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불가항력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이유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책임이나 보상 등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석유나 LNG 등의 계약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내용이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등과 함께 세계 3대 LNG 생산·수출국으로 꼽힌다. 현재 연 7700만톤 규모인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 생산과 수출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스전의 첫 증산 물량은 올해 3분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알카비 장관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고, 며칠 내에 모든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난다해도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가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 카타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가스를 사들이게 되면 덩달아 상당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알카비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뒤 브렌트유는 5.5% 올라 배럴당 90.13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번 전쟁이 몇 주만 더 지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국가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제품은 부족해질 것이며 원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는 악순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국가 중 최대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카타르는 이란과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전쟁의 포화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라스라판 단지는 지난 2일 이란의 공격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카타르 정부는 즉각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 단지는 전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알카비 장관은 "군으로부터 해상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위협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24시간 안에 9000여명의 인력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카타르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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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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