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김동엽 “北 방사포 시험사격 부족한 점 많았다…추가 발사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9월11일 13:03

최종수정 : 2019년09월11일 13:03

“北, 이번 발사로 보완사항 식별…추가 시험발사 필요한 상황”
“합참, ‘北 발사체 2발 쐈다’ 발표했지만 2발 아닌 3발인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전날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린 가운데,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1일 “부족한 점이 많았던 시험발사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이 이번 발사에 대해 ‘무기 체계 완성의 다음 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였다’는 표현을 쓴 것을 보면 아직 (무기체계가) 완성됐다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공개한 사진.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는 초대형 방사포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앞서 같은 날 오전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월 24일 선덕에서 발사한 초대형방사포의 시험사격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시험사격목적에 완전 부합됐고 무기체계 완성의 다음 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였으며, 전투운영상 측면과 비행 궤도특성,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검증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해 발사 의도와 시험 성공 여부, 추가 발사 가능성, 그리고 발사된 발사체의 개수 등 4가지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북한은 이번 발사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초대형방사포의 전투전개시간을 측정해 봤다’고 언급했다”며 “이는 새로운 무기체계가 가지는 신속성과 은밀성을 강조해 우리의 전략표적타격능력(킬체인‧Kill Chain)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러나 어찌 보면 어제(10일)의 발사가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점이 많았던 시험발사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8월 24일 발사 이후 보도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문장들이 차분해 졌고, ‘무기 체계 완성의 다음 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가 됐다’고 한 것은 아직 (무기체계) 완성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공개한 사진 중에) 지난 번처럼 섬을 명중하는 사진도 없고, 지난 번 보도에서는 ‘성공’이라고 확언했는데 (이번엔) 그런 부분도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하지만 북한은 이번 시험을 통해 추가 개발 및 수정‧보완할 사항을 명확히 식별했을 것이므로 추가 시험발사가 필요한 상황일 것”이라며 “북한도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하며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공개한 사진. 사진의 이동식발사대(TEL)를 보면 총 4개 발사관 중 3개의 뚜껑만이 벗겨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김 교수는 그러면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미상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렸다’고 했지만 2발이 아니라 3발이 발사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합참은 전날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10일) 오전 6시 53분과 7시 12분경,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고, 이들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km”라고 발표했으나 일각에서 합참의 발표 중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처음에 있던 발사차량에 실린 4개의 발사관 상부 캡 중 3개가 없고, 하부 역시 한 곳만 막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것은 (합참 발표대로) 2발이 발사된 것이 아니라, 3발이 발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합참은 또 북한이 발사체를 2발 쐈고, 최대 비행거리가 330km이라는 것 외에 (고도 등) 다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일부 매체가 ‘2발 중 1발이 내륙에 떨어졌다’고도 하는데 합참도 뭔가 이상한 점이 있어서 명확히 공개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용어설명> 킬 체인(Kill Chain)

한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KAMD와 더불어 2023년까지 구축하기로 한 한미연합 선제타격 체제로 30분 안에 목표물을 타격한다는 개념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