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주식

[GAM] 8월 글로벌 자금, 무역전 불똥 튄 신흥국마저 ‘외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기둔화 불안감 속 채권·MMF 등 안전자산 선호 흐름 여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3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 글로벌 자금 시장은 계속되는 안전자산 인기 속에 굳건했던 신흥국에서마저 첫 유출 흐름이 감지되며 위기 불안이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재협상을 저울질 하면서도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등 날카로운 대립각을 지속하면서 경기 둔화 가능성은 짙어졌고, 양국 간 통상마찰에 민감한 신흥국 자산들이 하방압력을 받았다.

국제금융센터와 EPFR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주식 펀드에서는 485억달러가 빠져나갔고, 아시아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주식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특히 신흥국 주식 펀드에서 175억달러가 유출되며 직전월의 18억달러보다 유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반면 채권 펀드 및 머니마켓펀드로 향한 자금은 1254억달러로 7월 유입액 1126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신흥국 채권만이 유일하게 29억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로는 438억달러가 유입됐다.

◆ ‘점입가경’ 무역전에 주식펀드 ‘신음’

미국과 중국은 무역 갈등을 봉합하기는커녕 맞불 관세를 놓으면서 9월 협상 재개에도 먹구름을 드리우는 등 갈등을 키우고 있다.

미국은 9월 1일부로 총 1120억 달러(약 135조 원)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이 발표했던 3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대상 중 일부로 가전 관련 제품과 의류, 신발, 시계 등 총 3243개 품목에 15%의 관세가 부과됐다.

이에 맞서 중국도 같은 날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두 차례에 걸쳐 총 750억 달러어치 미국산 제품에 5~10%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날은 원유와 콩, 육류 등 1717개 품목에 관세가 발동됐다.

BNP파리바 해리 칠링기리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간 무역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더라도 시장은 무역 갈등 장기화에 체념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이 완화에 나서는지를 봐야 리스크 선호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의 대중관세 부과 연기 요청에도 이를 강행한 이후 무역 협상 재개와 관련한 합의가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소식통은 회담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 대표단의 방미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고, 양측은 여전한 불신으로 합의 재개를 위한 기본 조건에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주중 미국대사를 지낸 맥스 보커스도 중국이 예측불허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 내 민족주의 확산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이 굴복할 때까지 버티기 전략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화하는 무역 전쟁에 글로벌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투자자들의 주식 펀드 기피 흐름은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미국이 경기 사이클의 중반 혹은 후반도 아닌 끝에 있으며, S&P500지수가 내년 중반까지 2750으로 지금보다 4% 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인상 및 중국의 보복 조치 등이 4~6개월가량 추가로 지속된다면 9개월 뒤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파인브릿지 역시 미국과 중국 간 통상마찰이 격화될 경우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다만 JP모건은 최근 주가 흐름이 경제 펀더멘탈이 아닌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인한 기술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향후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고, 9월부터 주가 랠리가 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 ‘벼랑 끝’ 신흥국, 자금 엑소더스

미중 무역전쟁 등 악재 속에서도 올 상반기까지 굳건한 흐름을 보이던 신흥국은 위안화 약세를 필두로 시작된 환율싸움에 본격적인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여기에 디폴트 위기가 불거진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이 패닉을 연출하며 불안감을 더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흥국 통화가치는 지난달 약 3.34% 하락했는데, 이는 올 들어 미국 달러화 대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모간스탠리 투자전략가 제임스 로드는 9월 중에도 신흥국 통화가치가 달러 대비 약 2%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펀드조사기관 리퍼의 이머징마켓펀드에서는 지난달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11억달러가 순유출됐는데, 이는 이전 11주 동안 10주째 순유출 기록이다. 이 기간 해당 펀드를 빠져나간 총 자금은 18억달러가 넘는다.

뭉칫돈이 집중적으로 빠져나간 곳은 중국 펀드다. 제조업과 수출을 중심으로 대규모 관세로 인한 실물경기 충격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타협하지 않을 뜻을 분명하게 내비치자 경기 한파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이전 한 달 동안 투자자들은 중국 펀드에서 29억달러를 빼냈는데, 이는 2017년 초 이후 가장 급격한 유출 흐름이다. EPFR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 초 이후 중국 펀드에서 59억달러를 정리했다.

경기 악화와 함께 위안화 하락 역시 중국 A 주식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른바 ‘7위안’ 쇼크 이후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와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한 회사채 디폴트 급상승도 중국 펀드의 매도 배경으로 꼽힌다.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리스크도 투자자들의 신흥국 기피 현상을 부추긴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달 28일 아르헨티나 정부가 1010억달러에 달하는 단기 채권 상환 기한을 일방적으로 연기하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아르헨티나의 외화 및 통화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선택적 디폴트(SD)’로 하향 조정했다.

또 8월 11일 치러진 대선 예비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을 제치고 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완승을 거둔 뒤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팔자’에 나서면서 아르헨티나 채권 가격은 급락했고, 페소화도 동반 하락했다.

바클레이스는 미중 통상마찰 격화로 성장에 민감한 신흥국 자산들의 하방압력이 높으며 금년 6월에 비해 부정적 전망이 가격에 더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신흥국의 가장 큰 수출 대상국이 중국인 점을 감안하면 무역분쟁 격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흥국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 채권·MMF 여전한 ‘자금 홍수’

주요국의 실물경기 하강 기류와 침체 우려 속에 안전자산 매입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채권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로는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리스크 헤지 상품인 미국 머니마켓펀드(MMF)의 자산 규모가 약 10년래 최고치로 늘어났고, 금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기록적인 자금 홍수를 연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채권펀드가 역대 5번째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는 등 시중 유동성의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투웬티포 자산운용 대표 마크 홀먼은 “올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서고 있는데 이는 채권 시장에는 전반적으로 호재”라면서 “금리는 낮추고 수익률은 높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주식시장 매도 흐름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채권 자산에 더욱 기대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흥국 채권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씨티은행은 아르헨티나 정정 불안 및 유동성 부족 등으로 신흥국 신용 스프레드가 큰 폭 확대된 가운데 호재가 없는 한 신흥국 채권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