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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사상 첫 0%…사실상 마이너스

소수점 두번째자리까지 나타내면 -0.04%
농축수산물 가격 7.3%↓·석유류 6.6%↓

  •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08:24
  •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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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각 0.0%, 0.2% 상승했다. 소수점 두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는 표현방법 상 공식적으로는 물가가 0.0% 상승했지만 두번째 자리까지 나타내면 -0.04%로 사실상 물가가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환경적·정책적 요인에 따라 물가가 하락하면서 지속적으로 저물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나 유류세 인하 등 정부정책 영향으로 물가가 낮아진 상황에서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농산물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며 물가 하락 요인을 설명했다.

8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0%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기록은 물가가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1999년 2월부터 9월까지 각각 10개월, 8개월간 0%대를 기록했던 데 이어 역대 3번째 최장 기록이다.

낮은 소비자물가를 유도한 농축수산물 가격은 기후변화로 인해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전년동월대비 7.3%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0.2% 하락했으며 유류세 인하 영향을 받은 석유류 물가는 6.6% 하락했다.

지난달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 서비스는 1.0% 상승했으며, 이 중 공공서비스는 0.2% 하락했고 개인서비스는 변동이 없었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근원물가상승률로 불리는 이 지수는 출렁이는 국제유가 등 공급요인을 제거한 수요 압력에 의한 물가 상승률이 어느정도인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0%대를 유지하면서 수요 압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계청은 현 상황이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일본의 경우도 보면 물가상승률도 중요하지만 부동산가격도 중요하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디플레이션으로 생각되지 않는다"이라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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