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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주말사이 '맞불 관세'...9월 무역협상 '출구'가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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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지난 1일 맞불 관세를 놓으면서 이달 중으로 예정된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에 적신호가 켜졌다. 협상 재개 여부는 물론,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안갯 속이다.

◆ 주말 관세 포성...美는 소비재, 中은 트럼프 표밭 조준

로이터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일 오후 1시 1분) 약 3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 가운데 '1차 분'으로 규모가 1250억달러 이상인 3243개 품목에 15%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해당 시점 이후 통관된 물품에 이같은 관세가 부과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텔레비전을 포함한 가전과 의류, 구두, 시계 등 소비재가 부과 대상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반도체 메모리도 표적이 됐다. 로이터는 "스마트 스피커와 블루투스 헤드폰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1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당시 그는 3000억달러 어치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해당 수입품 가운데 휴대전화, 노트북 등 주요 정보통신(IT) 제품을 포함하는 약 1560억달러 규모 물품에 대한 부과 시점을 9월 1일이 아닌 12월 15일로 미루겠다고 했다가 지난달 23일 1, 2차분 모두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15%로 인상하겠다고 했다.

또 같은 날 그는 기존 25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율을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중국도 미국과 같은 시각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750억달러 어치 미국산 물품, 총 5078개 품목 가운데 1717개에 예고대로 5~10%의 관세를 매겼다. 부과 대상 물품의 총액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원유와 대두 등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에서 나오는 수입품을 겨냥했다.

750억달러 규모 중 이날 부과 물품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선 미국과 마찬가지로 12월 15일 매길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9월 예정대로" 발언에도 협상 성사 미지수

미국과 중국이 이같이 관세를 주고 받으면서 이달 중으로 예정된 무역협상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당초 양측은 이달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구체적 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대화 중"이라며 "9월 회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온 만큼 당장 협상 성사 여부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23일 '관세 폭탄'을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만에 중국과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에 '불신'이 커졌다며 9월 1일 관세 부과를 강행할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무역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산업 보조금 지급과 기술 강제이전 및 지식재산권 절도 등 중국의 구조적인 통상·정책 문제점을 둘러싸고 양측의 골이 깊은 탓이다.

또 양측의 통상 갈등이 환율과 기술 문제로 확산됐고, 최근에는 미국이 홍콩 문제를 무역협상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5일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고, 미국 상무부는 같은 달 19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소프트웨어 갱신과 통신 네트워크 유지 부문 등에 한해 한시적으로 부여했던 거래제한 유예조치를 90일 추가 연장하면서도 화웨이 자회사 46곳을 추가로 거래제한 리스트에 올렸다.

◆ "트럼프, 내년 대선까지 시간없다..서둘러 합의 시도할 수도"

양측의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합의를 도출하고 휴전을 맺으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선 2020년 11월까지 1년 2개월 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커지는 농가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이같이 행동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중국 상하이의 항구에 많은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중서부의 대선 격전지 농업인들로부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불만이 커지고 있다"면서 "무역합의의 조속한 타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재선이 목표인 대통령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경기"라며 "전후,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은 민주당 지미 카터과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공화당의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였다. 이들이 실패한 큰 요인은 모두 경기침체"라고 진단했다.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 3.1%에서 2.0%로 둔화됐다. 잠재 성장률 수준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기 확대는 11년째로, 전후 이후 최장 기간이어서 언제든 고꾸라질 수 있는 환경이다. 지난 2분기 미국의 수출은 5.8% 급감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의 장기화 여파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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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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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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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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