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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신안산선 수혜지 '장현·목감·석수역'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17:10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17:10

장현지구 '트리플역세권' 입지..광명·시흥테크노밸리 수요층 유입
목감지구, 서울 접근성 향상 기대..석수역 인근도 발전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도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시흥 장현택지지구, 목감지구, 석수역 인근이 가장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지역은 지금까지 교통 사각지대에 있었지만 향후 신안산선 개통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신안산선의 수혜지로 시흥 장현택지지구, 목감지구, 서울지하철 1호선 석수역 인근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안산선 운행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우선 장현 택지지구는 시흥에서 트리플역세권이 예정돼 있어 우수한 입지로 꼽혔다. 작년 6월 개통한 소사-원시선과 월곶-판교선, 신안산선의 3개 노선이 장현 택지지구에서 만난다. 이에 따라 장현 택지지구는 시흥에 조성되는 택지지구 중 교통 편의성이 가장 양호하다는 평가다.

부동산컨설팅업계 관계자는 "장현지구에 트리플역세권이 조성된 다음 시흥시청역에 교통·업무·상업·주거시설이 공존하는 복합환승센터가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이 곳에 준고속열차도 정차할 계획이 세워져 미래 시흥시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장현 택지지구는 경기도 지역 중 향후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광명과 인접해 있다. 신안산선 중 시흥시청역-장래(매화)역-광명역 구간은 시흥시청역에서 월곶-판교선과 교차하며 노선을 공유한다. 월곶-판교선에서는 장곡역이 신설될 예정인데 이 역시 장현지구 내 위치해 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장현지구에서 월곶-판교선을 이용하면 바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향후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주택 수요층들이 장현지구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장현지구는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분양을 시작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에 들어간다. 시흥시에 불어닥칠 입주대란 위기에서 한 발 벗어나 있다는 뜻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흥에서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배곧지구, 목감지구, 은계지구 입주가 몰려 있어 시흥시 전체 아파트 매맷값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장현지구는 내년 준공 예정이라서 입주 시기가 이 기간과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흥 장현지구 위치도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시흥 목감지구도 신안산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질 곳으로 지목됐다. 이 곳은 시흥시에서 신규 공급된 택지지구로 시흥시 동쪽에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가깝다.

시흥시는 그간 지리적으로 주거지와 산지가 산재해 넓은 지역을 한꺼번에 개발하기 어려운 지역이었다. 이로 인해 그간 인프라 사업에서 소외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교통측면의 단점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목감지구 신시가지는 구시가지와 연결된 지역에 조성된다"며 "작년에는 구시가지에서 서울로 가려면 광역버스를 이용해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거쳐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이 곳에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또한 목감지구는 향후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영향을 직접 받을 곳으로 주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감역 인근 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정류장 주변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 개장한 시흥휴게소 때문이다. 시흥휴게소는 휴게소 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환승정류장 역할을 한다.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통시스템이 광역버스 운행이다. 철도에 비해 건설 및 유지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도권 곳곳에 휴게소를 건설하고 여기에 환승정류장을 만들어 여러 노선을 운행하는 효과를 거두려 하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계 관계자는 "시흥휴게소는 단순히 쉬었다 가는 곳 이상의 역할을 한다"며 "이 곳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한 후 목감지구로 갈 때 정기적으로 운행되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역교통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광명시, 안양시의 경계에 있는 지하철1호선 석수역 인근도 신안산선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곳으로 꼽혔다.

석수역 인근은 낡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아주 좋지는 않은 곳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석수역에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더블역세권으로서 교통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석수역은 주변에 있는 강남순환도로, 안양-성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수원고속도로, 그리고 지하화가 될 서부간선도로와 연계될 수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광명과도 가깝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석수역은 향후 철도와 도로의 접점 역할을 하는 중요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2월 새로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토부는 수원-구로 BRT 구간을 석수역 인근에서 중앙버스전용차선과 연결해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 경우 석수역은 철도와 도로가 만나는 접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가 발표한 관문도시 12곳 [자료=KT 에스테이트]

석수역은 서울시가 지정한 관문도시 12곳에도 속해있다. 앞서 서울시는 석수역과 사당, 양재, 수서, 강일, 신내, 도봉, 구파발, 수색, 개화, 신정, 온수 지역을 관문도시로 조성해 보존과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서울시 생활권계획' 금천구 편에 따르면 서울시가 석수역세권 개발과 석수 지구단위계획을 연계해 근린생활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언급돼 있다. 노후한 철공소들이 밀집한 지역에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다. 이는 석수역에 있는 코레일 유휴부지와 연계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석수역 서남쪽에 있는 주거밀집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곳은 좌측으로 안양천, 우측으로 철도·도로에 둘러싸여 현재는 마치 인공섬 같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안에 초등학교, 중학교, 학원, 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실제 거주자들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며 "철도, 도로와도 상당히 떨어져 있어 소음 문제도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역에 있는 1990년대식 아파트나 노후한 빌라들은 교통이 좋아지면 재개발·재건축 얘기가 나올 수 있고 이러한 사업 분위기에 편승할 수도 있다"며 "여러 호재가 모여있는 광명 한국고속철도(KTX) 역세권과 가깝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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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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