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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26살 청년 조국은 국가 전복을 꿈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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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사청문 요청안 국회에 제출, 청문회 본격 궤도
사노맹에서 중요한 건 이념적 토대 마련 장인 '사과원'
野 "국가전복 꿈꿨다" vs. 與 "색깔론·마녀사냥" 대치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국가 전복을 꿈꾼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느냐"(8월 1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8월 14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핵심 논란은 이념 편향과 논문 표절, 위장전입과 사모펀드 투자 등이다. 이 중 이념 편향은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에 조 후보자가 연루된 것에서 비롯된다.

조 후보자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1년부터 1992년 사이, 무장봉기를 통한 체제 전복을 추구한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 강령연구실장으로 활동했다. 이로 인해 당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을 받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사무실 로비에서 입장을 발표 마치고 승강기를 타고 있다. 2019.08.09 leehs@newspim.com

이후 1994년, 국제 엠네스티는 ‘불공정한 재판을 받았거나 가혹행위를 받은 정치범 및 양심수’에 사노맹 관련자들을 포함시켰고, 조 후보자 역시 국제 엠네스티에서 정한 ‘올해의 양심수’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 사면·복권됐다.

그럼에도 조 후보자의 ‘사노맹’ 연루 사건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는 이유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기 때문이다. 법무부 장관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비롯한 헌법 가치를 지키는 책임자다. 민주공화국인 우리 국가체제를 지키고 자유민주 기본 질서를 유지하는 법률행위와 관련된 사무를 총괄한다. 

논란에 대해 조 후보자는 "과거 독재 정권에 맞서고 경제민주화를 추구했던 나의 1991년 활동이 2019년에 소환됐다"며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공안 검사 출신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 될 수 있냐"며 날선 공세를 예고한 상태다.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조국 연루된 '사노맹’ 사건은? 

사노맹은 1989년 11월 12일, 서울대 학도호국단장 출신인 백태웅과 노동자 시인 박노해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노태우 정권 타도 △민주주의 정권 수립 △사회주의적 제도로의 사회 변혁 △진보적인 노동자 정당 건설 등을 목표로 활동한 ‘자생적 비합법사회주의 전위조직’이다.

‘사노맹 사건’은 사노맹의 중앙상임위원 남진현 등 40여 명이 구속되고 150여 명이 수배된 사건이다. 이를 기획하고 주도한 부서는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 전신)였다.

당시 안기부는 사노맹이 전국 단위로 50여개 노조와 40여개 대학의 1230여명 조직원을 거느린 조직이라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사노맹을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목표로 한 ’마르크스-레닌주의 조직‘으로 규정, 1991년 3월 10일 박노해 시인을 구속했다. 이어 1992년 4월 29일에는 백태웅을 필두로 중앙위원과 주요 간부 전원을 구속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을 받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사무실 로비에서 입장을 발표 마치고 승강기를 타고 있다. 2019.08.09 leehs@newspim.com

안기부의 이 같은 파상공세에도 사노맹은 공개적인 진보정당으로서 운동을 진행했다. 이에 안기부는 재건 혐의로 조직원에 대한 검거를 계속했고, 사노맹 사건으로 기소된 인원은 총 300여명에 이르렀다. 해방 이후 최대의 조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사노맹의 수장격인 박노해 시인과 백태웅 교수는 각각 무기징역과 1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가 1998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또 사노맹 사건 관련자들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3월 1일자로 특별사면·복권 조치됐다.

이후 2008년에는 국무총리 산하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민주 헌정질서 확립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박노해·백태웅 등 사노맹 핵심 간부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핵심은 ‘남한사회과학원'…조국은 사회주의 국가를 꿈꿨나

사노맹과 조 후보자의 관계에서 들여다봐야 하는 중요한 지점은  ‘남한사회과학원(사과원)’이다. 황교안 대표가 언급한 ‘국가전복을 꿈꿨다’는 표현이 뿌리를 두고 있는 지점도 사과원이기 때문이다.

국가보안법 위반 항소심상고심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사과원에 가입해 이적 표현물을 제작 판매하는 행위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됐다. 사과원은 1990년부터 1993년까지 사노맹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연구단체로 알려져 있다.

사과원에 대해 재판부는 "단순한 사회주의 이론에 관한 학술·연구단체가 아니라 반제·반독점민중민주주의혁명을 통한 노동자계급 주도의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주장하는 정치적 단체로,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라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을 받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사무실 로비에서 입장을 발표 마치고 승강기를 타고 있다. 2019.08.09 leehs@newspim.com

 

조 후보자는 1990년 사노맹 핵심 인사들에게서 사과원 설립에 동참해줄 것을 권유받았지만 정식 가입은 고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과원의 기관지 편집은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지 ‘우리사상’ 1호 편집과 발행을 맡았다.

그해 7월, 조 후보자들은 사과원 운영위원들로부터 강령연구실장 겸 운영위원을 맡아달라는 제의에 승낙했고, 우리사상 2호를 발간했다.

이 같은 그의 행보에 대해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의 존립 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활동에 동조할 목적으로 구성된 남한사회과학원에 가입했다"고 했다.

조 후보자가 만든 우리사상 2호는 1991년 1월 2000부, 2월 3000부가 제작됐다. 이들은 사회주의 노동자 정당의 임무로 △노동자계급의 의식화 △노동자계급의 조직화, △노동자계급의 동맹세력의 획득 △혁명적 정치투쟁의 지도 △국제 사회주의 진영과의 연대 등을 제시했다.

맹공에 나선 野 vs 수호 나선 與

야당은 사노맹이 ‘국가 전복’을 목표로 한 단체이기 때문에, 사노맹 활동을 한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에 적합하지 않다고 공격하고 있다. 반면 여당에서는 이 같은 사노맹 공격은 색깔론과 마녀사냥이라고 맞서고 있다.

야당의 공세는 황교안 대표가 지난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나. 무장 공비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달성을 목표로 했던 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은 사람”이라고 규정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조국 후보자 발언을 공안검사 시각이라며 폄하하려는 시도가 있으나 황 대표의 발언은 아주 적절한 멘트였다”고 힘을 보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2019.08.14 leehs@newspim.com

 

바른미래당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사노맹이 ‘경제민주화’ 운동을 벌였다니… 사노맹이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사노맹 출신 인사들이 자신들이 벌였던 계급혁명 추쟁을 반독재 운동의 아름다운 추억쯤으로 포장하고 미화하는 것은 비양심적인 자기 부정”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사노맹의 문제는 용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착오와 비상식적 사고 체계에 있다”며 “비상식적 사람들이 권좌에 앉으면 국민이 고통스럽고 피곤하다는 것을 지난날 충분히 학습했다”며 지난 정권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라는 의미의 글을 적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조국 사노맹 활동 비판의 핵심은 색깔론이 아니라 위선론”이라고 비난했다. 그도 서울대 재학시절 국보법으로 기소돼 실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하 최고위원은 “조국은 사노맹 전력이 논란이 되자 ‘독재 정권에 맞서고 경제민주화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순간 자신이 참여했던 사노맹과 참여연대 활동 시기를 착각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참 비겁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20대 뜨거운 심장을 가졌던 시기 세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잘못된 길을 갈 수도 있다. 이것이 정치인이나 공직자의 결격 사유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과거 활동을 대한민국 전복이 아니라 경제민주화 활동으로 포장하는 건 국민과 자기 자신에 대한 기만행위로 공직자에게 위선은 중대한 결격 사유”라고 주장했다.

[성남=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은수미 성남시장이 13일 오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13 kilroy023@newspim.com

여당은 조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벌써 정상적인 검증 대신 몰이성적 색깔론을 들이대고 인사청문회 보이콧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공안검사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라”고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조 후보자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사노맹과 관련한 낡은 색깔론 카드를 꺼내 든 것을 보면 ‘어느 시대에 살고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사노맹 가입 여부를 떠나 사노맹 활동을 한 사람들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때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는데 다시 문제제기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며 조 후보자를 엄호했다.

조 후보자와 사노맹 활동을 했던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조국은 안된다는 야당 정치인에 묻는다. 당신은 왜 그때 독재와 인권 유린, 다시 떠올리기 힘든 죽음과 같은 고통에 저항하지 않았나”라며 황 대표의 주장에 반박했다.

은 시장은 “저항을 한 조국은 안되고 가만히 있거나 동조한 당신은 된다고 생각하면 부끄러움도 염치도 없는 것”이라며 “사노맹과 연관된 모든 사람은 담담히 대가를 치뤘다. 왜 온갖 대가를 다 치른 사람들이 이 무례함을 견뎌야 하느냐”고 일갈했다.

조 후보자는 사노맹 논란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과 논란을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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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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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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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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