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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광복절 직후 비공개 외교차관회담 추진하다 취소

16~17일 제3국서 추진하다 언론보도에 부담 느껴
내주 베이징서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조율 중

  •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16:26
  •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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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과 일본이 광복절 직후 제3국에서 외교차관회담을 열려다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갈등 해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비공개로 논의하려 했으나 추진 사실이 공개되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4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오는 16~17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이날 한일 외교당국이 16~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외교차관 협의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최종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배제 등 수출규제 및 보복조치와 관련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2019.08.02 alwaysame@newspim.com

이에 한일 외교 고위 당국자가 만나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포함한 양국 갈등 상황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열릴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우리 정부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감정적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점을 고려해 확전보단 해법에 초점이 맞춰질 자리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한일 외교차관이 광복절 직후 회담을 열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알렸다.

한일 양국은 외교차관회담을 비공개로 열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3국에서 만나려던 이유도 자유롭게 양측 의견을 교환하고 회담 결과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양국 언론 매체가 회담 개최를 보도하자 한일 외교당국은 목적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에 만남을 전격 취소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언론 보도 이후 제3국으로 취재를 가려던 문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외교당국은 양국 갈등 심화에도 해법을 찾기 위한 외교적 협의는 이어가야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추후 다시 비공개 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양국은 내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 간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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