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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칼럼] 중미 무역분쟁의 본질과 중국의 대응, 그리고 중한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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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양자 관계가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는 듯하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중미 관계의 불확실성도 한껏 증폭되고 있다. 중미 간의 무역전쟁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G20에서 중미 정상이 휴전에 합의함으로써 협상 앞날에 기대감이 모아졌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부터 추가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난국으로 빠져들었다.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의 중국 관세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무역분쟁에서 기술전쟁으로

중미 무역전쟁의 배경에는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 문제 외에 기술산업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작용하고 있다. 2018년 3월 USTR이 발표한 “301보고서”는 “1974년 무역법 301조 항에 근거한 중국 기술 이전, 지재권과 혁신에 관련된 법률, 정책과 실천에 대한 조사결과”를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은 “301보고서”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기술이전 제도, 기술혁신 성과 및 배상책임에서 외자 기업에 대한 차별정책, 인수합병(M&A)을 통한 미국기업 선진기술 탈취 등을 문제 삼았다.

이는 중미 무역분쟁이 단지 무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양국 간 기술영역에서의 치열한 전쟁이 함께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중국 제2의 통신장비업체인 ZTE(中兴通信)에 대한 제재가 대표적이다. 2018년 4월 16일, 미국 상무부는 이란과의 불법 거래를 이유로 ZTE에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를 가했다. ZTE는 핵심부품의 약 30%를 미국에서 수입하는데 퀄컴의 칩세트 등의 제품은 미국기업이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첨단 부품이어서 대체재가 사실상 없다.

미국의 제재로 당시 ZTE는 주가가 폭락하는 등 존폐위기에 몰렸다. 2018년 5년 중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ZTE에 대한 제재는 완화 조짐을 보였고, 결국 ZTE가 10억 달러의 벌금과 4억 달러 예치금, 경영진 교체, 10년간 규제 준수 감시팀 설치 등 조건을 수용하면서 '한시적, 부분적'으로 금지령이 해제되었다.

ZTE 외에 미국의 강한 견제를 받는 통신업체가 바로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술 기업이라 할 수 있는 화웨이(華爲)다. 중미 정상회담 진행 시점인 2018년 12월 1일 캐나다는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화웨이 그룹 부회장이자 수석재무관인 멍완저우(孟晚舟)를 공식 체포하면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화웨이는 창립 30여 년 만에 세계 66개국 154개 통신업체와 5G 통신 기술을 현장시험 중에 있다. 미국보다 2년 앞섰다고 한다.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동맹국들이 화웨이 회사 제품을 쓰지 말 것을 경고하면서 뉴질랜드, 호주 등 국가들이 화웨이 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급기야 2019년 5월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새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도록 했다. 이 명령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블랙리스트인 “믿지 못할 실체 명단”에 올렸다.

무역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발효 기준으로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조치 대상품목 수입 규모는 2500억 달러이며, 중국의 대미 관세 부과조치 대상품목의 규모는 110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여기에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물린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조치의 경우 그 대상 품목이 주로 '중국제조 2025' 정책의 수혜업종에 해당한다. 또한 미국은 현재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산업정책을 제재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셔터스톡]

  경제 격차 축소와 패권국의 불안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어 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중국은 WTO 가입과 대외개방 확대로 경제가 급성장세를 맞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0년 기준 중국 GDP는 1조2000억 달러에서 2016년 현재까지 11조2000억 달러로 근 10배 성장했다. 이에 반해 미국 GDP는 동기대비 10조2000억 달러에서 18조6000억 달러로 1.8배 성장했다. 미국 대비 중국 GDP 비중은 2000년 11%에서 2016년 60%로 확대됐다.

경제 외형뿐만 아니다. 중국은 R&D와 국제특허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미중 경제안보평가위원회는 2017년 보고서를 통해 만약 미국이 세계시장 주요 기술영역들에서 주도적 지위를 상실할 경우 미국의 경제와 미국기업의 경쟁우위를 상실할 뿐만 아니라 국방공업의 발전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일방주의적 경제압박은 5G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과 무관치 않다. 중국 4차산업 핵심기술은 빅데이터(Big data),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로봇기술(Robotics), 유전자 편집(Gene editing) 등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진화해 가고 있다.

이는 국방 분야에까지 심각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세력균형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중미 간의 무역전쟁은 4차 산업혁명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라고도 볼 수 있다.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실제 목적이 무역적자 감축보다는 지적 재산권에 관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압박하여 국가주도의 기술 굴기 정책인 '중국제조 2025'를 억제하려는 것이 그 본질이다.

[사진=바이두]

중국의 대응방향과 한중관계

중미 관계는 새로운 갈림길에 들어섰다. 중국의 부상과 더불어 미국의 불안감이 증대되었고 이러한 미국의 인식은 점차 미국 내에서 초당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중국 견제는 경제영역을 넘어 안보 및 정치사회제도와 이데올로기 영역으로까지 무한대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미국은 중국을 21세기의 주요 문제로 여기고 있고, 이 세계가 새로운 냉전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했던 미국의 지중파 대표인 키신저는 “중미 관계는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세계 질서가 미국의 패권적 지위를 흔들고 있다고 보고, 현 질서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정을 가하겠다는 심산이다. 이 때문에 궁극적으로 다자주의적 국제질서를 유지할 것인지 미국중심의 새로운 경제 질서를 재편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중미 간의 제도적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은 14억이라는 국내시장을 확보하고 있고 여전히 6%대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미국의 중국 경제 제재는 중국 기업들로 하여금 심기일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미국이 국제사회를 동원하여 중국에 대한 전략적 견제를 강화하려 하지만 국제사회의 이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인도는 다자적 제휴를 선호하며 중미 사이에서 뚜렷한 대미지지를 보이지 않고 있고, 일본 역시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고려해 미국의 대중국 강경정책에 미온적 반응을 보고 있다. 또 다수의 유럽 국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사용중단 요청에 대해 미온적인 상황에 비춰볼 때 미국의 화웨이 장비사용 금지 정책이 성공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중국은 현 국제질서의 수혜자로 어디까지나 다자주의적 국제협력체의 구성과 제도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공세적으로 나올수록 중국은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며 양자 관계를 관리해 나갈 것이다. 요컨대 중미 간 경쟁은 협력을 동반할 것이며,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정부와 다자주의적 국제협력체제를 지향하는 중국 간의 제도적 경쟁은 오히려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제고시킬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은 미국이냐 중국이냐 하는 줄서기식 일원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한층 유연한 시각과 태도에 기초해 실무적인 영역들에서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한중 양국은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서 신뢰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힘써야 한다. 또한 남북관계 개선 개선을 위한 한중협력의 방향 설정과 함께 안정적이고 평화적인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 동 훈 (중국 연변대학 교수, 북한 한국연구소 부소장)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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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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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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