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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반기결산] '1위독주' SK, 키움·두산·LG 서울권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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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압도적 1위 질주…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78.6%
키움·두산, 치열한 2위권 싸움… LG도 합류
6위 KT,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노려
한화·롯데, 최하위 그쳐… 1위 SK와 28.5경기차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KBO리그 전반기를 모두 마쳤다. 독주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2~4위에서 치열한 순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의 서울 3파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까지 긴 레이스를 마치고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섰다.

2019 KBO리그 순위. [사진= KBO]

▲ 1위 독주체제 SK, '왕조 시대' 재현 하나… 두산·키움·LG, 2~5위 경쟁

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모두 마쳤다. 압도적인 1위를 달린 SK는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6.5경기차, 10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무려 28.5경기차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 [사진= SK 와이번스]

SK는 시즌 50승과 60승을 차례로 가장 먼저 밟으며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78.6%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SK는 두산을 꺾고 2010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부터 '홈런공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SK는 올 시즌에도 팀홈런 86개를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간판타자'인 최정은 22홈런을 쏘아올리며 이 부문 1위, 제이미 로맥 역시 21홈런으로 2위를 차지했다.

투수진의 활약이 눈부시다. 팀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SK는 KBO리그 전체 1위를 달렸다. KBO리그 2년차 앙헬 산체스는 13승(2패)으로 다승 2위에 올랐으며, 에이스 김광현 역시 11승(3패)을 거뒀다. 박종훈도 7승(4패)을 기록, 문승원 마저 6승(4패)로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브록 다익손이 부진하자 빠른 교체 결정을 내린 염경엽 SK 감독의 판단도 옳았다.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를 경험한 헨리 소사를 영입, 소사는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64를 남기며 기대에 부응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았지만, 특유의 기대주를 적절히 활용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스윕을 거두며 두산을 제치고 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시즌 초반 주전 2루수 서건창이 부상으로 빠지자 김혜성과 송성문이 빈 자리를 메웠다. 김하성은 3루수와 유격수를 동시에 소화하며 내야진의 중심을 잡았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제리 샌즈는 고질적인 손목 통증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박병호의 공백을 지웠다. 샌즈는 올 시즌 2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타점은 86개로 이 부문 1위다.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 [사진= 키움 히어로즈]

2018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두산 베어스는 시즌 초반 SK와 선두권 다툼을 펼쳤으나, 주춤하며 키움 히어로즈와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47로 SK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그만큼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절대적 에이스로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은 올 시즌 15승1패 평균자책점 2.01을 남기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라 기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외인 타자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두산의 걱정을 호세 페르난데스가 지웠다. 페르난데스는 타율 0.336(381타수·128안타) 12홈런 60타점 등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MVP(최우수선수)와 홈런왕을 동시에 수상했던 김재환이 부진에 빠진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김재환은 19일까지 홈런 13개 68타점에 그치는 등 4번 타자로서 찬스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LG 트윈스는 4위에 오르며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시즌 초반 차우찬과 류제국 등 선발진을 책임졌던 베테랑 투수들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외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이우찬 등이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다.

불펜에서는 고졸신인 사이드암 정우영이 필승조로 자리를 잡았고, 정찬헌의 부재를 고우석이 완벽하게 메웠다. 타선에서는 캡틴 김현수와 채은성, 리드오프로 떠오른 이천웅이 중심을 잡아줬다.

▲ NC·KT·삼성·KIA, 치열한 5위권 다툼… 한화·롯데의 끝없는 추락

상위권에서 서울권 3팀이 치열한 순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려있는 5위 싸움도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5위에 올라있는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하며 타선을 보충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나성범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되는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 전력이 약해졌다.

그럼에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던 NC는 급격한 투타 부조화로 5위까지 내려왔다. 다만, 외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 외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영입하며 후반기 반등을 도모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 [사진= NC 다이노스]

6위 KT 위즈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한 KT는 2017년까지 꼴찌에 머물다가 2018년 처음으로 9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인 9연승을 달리는 등 무서운 상승세로 5위 NC를 바짝 추격했다.

이강철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시작한 KT는 유망주 선발진을 대거 발굴하면서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는 힘을 키웠다. 외인 원투펀치인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를 중심으로 배제성, 김민수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해외 유턴파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대은이 시즌 초반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자,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로 보직을 전환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성공을 거뒀다.

7위에 자리한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외인 투수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던졌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덱 맥과이어는 19경기에서 3승7패 평균자책점 4.44에 그쳤고, 저스틴 헤일리 역시 19경기 5승8패 평균자책점 5.75로 부진했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초반 김기태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며 4월21일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변환한 뒤 유망주를 적극 기용하는 전술을 펼치며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2년 동안 중견수를 책임졌던 로저 버나디나를 방출하고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영입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뒤 프레스틴 터커를 영입, 터커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중심타선을 맡았다.

내야 유망주 박찬호는 이범호의 공백이 무색할만큼 맹활약을 펼쳤으며, 이창진 역시 붙박이 중견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6일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우성은 홈런 4개를 터뜨리며 거포의 잠재력을 뽐냈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 [사진= KIA 타이거즈]

지난해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 9위에 머물렀다.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용규의 항명 등 베테랑 선수들과 한용덕 한화 감독의 트러블로 골치를 겪었다.

여기에 외인 투수의 부진도 겹쳤다. 채드벨은 20경기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3.97, 워윅 서폴드 역시 6승9패 평균자책점 4.41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올 시즌 좌완 파이어볼러로 선발진에 합류한 김범수 역시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3승8패 평균자책점 5.51에 그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양상문 감독 체제에서 '원 팀 자이언츠'로 새출발을 도모했으나, 선발과 불펜진의 연쇄 붕괴, 투타 엇박자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부터 고민에 빠진 포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크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은 나종덕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끝내기 포수 실책을 저질렀으며, 안중열 역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다.

롯데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포수의 안정으로 투수진을 정비한 뒤 타선의 조화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로 손꼽힌다.

롯데 자이언츠 나종덕. [사진= 롯데 자이언츠]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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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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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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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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