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얼빠진 조직이냐?”..'사실상 일본 無대책' 과기정통부 혼쭐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16:43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16: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영민 장관 “자료불충분 인정..추후보고”
출마예상 유 장관 민주당 행사 참석도 도마에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서 혼쭐이 났다. 상임위 업무보고자료에 일본의 수출규제를 지극히 형식적인 언급만 했다는 게 이유다.

여야 의원들은 “얼빠진 조직이냐”고 질타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도 자료 불충분을 인정하고 추후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해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5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유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없는 데 대해 맹공을 가했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업무보고가 언제 작성됐느냐"며 "업무자료를 보면 과기정통부는 기강해이에다 얼이 빠진 조직이고 구석기 시대에 있다는 생각이다. 한일사태는 물론이고 미중갈등, 화웨이 사태 등 국내외적으로 시급한 것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이번 사태에 교훈을 받았고 잘 대응하겠다'는 취지의 유 장관 발언에 대해 최 의원은 "장관님 교훈도 얻으시고 참 좋으신 것 같다. 정말 한가로운 자세다. 주무장관이 이런 자세를 보이는게 말이 되느냐. 인식만 하는 게 장관 자리냐"고 쏘아 붙였다. 

과방위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업무보고자료를 보면 한참 전에 만든 것 같다"며 현안 대책의 부적절한 보고를 문제 삼았다.

유 장관은 "올들어 그 동안 업무보고를 못했다. 그래서 (업무보고에 치중하다보니) 현안 이슈에는 소홀했다. 자료가 불충분하다"며 "추후라도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귀를 만지고 있다. 2019.07.15 kilroy023@newspim.com

바른미래당의 신용현·박선숙 의원도 업무보고 자료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장관이 별도 보고하겠다고 한 만큼 회의 일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예상되는 일본의 경제보복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동안 문재인 정부와 과기정통부는 대응계획조차 제대로 수립하지 않았다"며 "실제로 과기정통부 답변자료를 봐도 '과기정통부는 일본의 규제 발표시점부터 점검을 실시했다. 향후 관련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제출하겠다'고 밝혀 아직도 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업무보고의 목차를 보면 △일반현황 △지난 2년간  성과 △주요업무 추진계획 △주요 현안 △주요 법안 순으로 구성됐다. 주요 업무와 현안에는 △국가 연구개발(R&D) 혁신 △미래신산업 △5G+ 전략추진 △4차 산업혁명 대응 미래인재 양성 △바이오헬스 △ICT 규제 샌드박스 등 그간의 업무와 현안 중심이었다.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해서는 단 1페이지만 할애했다. 내용도 소재 분야에 대한 정부 R&D 투자현황·성과·문제점만 간단히 언급했다.

 ‘R&D 대응방향’ 부분에서도 “산업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핵심소재 분야 대외의존도 탈피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방안 마련”이란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 실제로 '구체적 대책'이라고 할 만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한편 유 장관이 최근 민주당 부산시당 싱크탱크 오륙도연구소 주관 토론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최연혜 의원은 '부산 출마를 염두한 행보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의원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차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며 "장관직을 떠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륙도연구소장을 지낸 유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 출마설이 나온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