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많아도 너무 많은' 서울시 공적 임대주택 종류..수요자 혼동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11: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정책은 단순명료해야하는데 공무원도 헷갈릴 판
공급량 많지 않은 주택은 통폐합 필요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정책에 따른 임대주택의 종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대 및 가구 상황에 따라 수요자에게 적절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취지에 대해선 공감한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공급 대상과 기준이 큰 차이는 없는 반면 지나치게 다양한 종류의 주택이 공급되고 있어 임대주택 수요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특정 직업군이나 수요를 대상으로 하는 임대주택은 공급량이 적어 굳이 세분화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9일 서울시와 서울시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시가 올해에 공급한 공적임대주택 가운데 서울시의 독자적인 형태의 주택은 약 10여 종에 이른다. 이는 정부(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공급하는 국민임대, 영구임대, 행복주택, 기존주택전세임대 주택 등을 제외한 것이다.

우선 서울시는 19~39세의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주택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희망하우징 △두레주택 △청년창업가주택 등이다. 이밖에 자치구와 함께 하는 '자치구 수요맞춤형주택'도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사회적기업과 민관협력으로 공급하는 사회주택인 토지임대부와 리모델링형지원형으로 나뉘지만 역시 청년층을 입주 대상으로 한다.

또 열악한 사회환경에 놓인 가정불화 가족이나 미혼모,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하는 모자안심주택과 홀몸어르신주택 등이 있다.

일반적인 저소득측을 겨냥한 주택으로는 장기안심전세주택이 있으며 서민 이상을 대상으로는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

[자료=서울시]

이같은 10여 종의 다양한 임대주택 가운데 실질적으로 거주 수요가 다른 주택은 주변 시세의 30% 이하 임대료를 받는 홀몸어르신주택과 모자안심주택 그리고 서민 이상 중산층까지 대상으로 하는 장기전세주택이다. 나머지 주택은 다 비슷한 입주대상과 조건을 갖고 있다.

우선 입주대상의 소득은 대부분 주택에서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의 입주자 소득 기준이다. 임대료가 낮은 희망하우징만 기초생활수급자로 1순위를 제한하고 있다. 주택의 구조와 규모도 33~40㎡ 크기의 원룸이나 투룸이 대부분이다.

임대료 역시 주변시세의 80%라는 점에서 거의 유사하다. 실제로 옛 평형 기준 13평형에 해당하는 전용면적 40㎡ 규모 주택은 보증금 3000만원 기준 월세 30만원선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임대 기간은 다소 차이가 있다. 청년을 입주대상으로 하는 주택은 연령제한이 있는 만큼 최장 6년 거주할 수 있다. 반면 도시 저소득층이 대상인 임대주택은 최장 10년이다.

이와 함께 이들 '수요자 맞춤형' 주택은 공급량이 적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실제 두레주택이나 희망하우징 등은 신규 공급 없이 1~2가구 규모의 재임대를 되풀이하고 있으며 낮은 임대가격을 책정해 사회적 약자에게 공급되는 홀몸어르신주택, 모자안심주택 등도 1~3가구 가량 공급될 뿐이다.

이처럼 서울시 공적임대주택의 내용은 큰 차이가 없지만 제각각 다른 명칭으로 공급되고 있어 임대 수요자들에겐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신조어'급인 두레주택, 희망하우징, 사회주택 등은 명칭만으로는 어떤 주택인지 쉽게 알 수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한 서울시의 설명도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 공적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공급하고 있거나 정부도 함께 추진하고 있어 많이 알려진 영구임대, 국민임대, 매입임대, 기존주택전세임대만 설명이 있을 뿐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공적임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이에 따라 입주자모집공고만으로 해당 주택의 특성과 입주 대상, 자격 등을 파악해야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결국 공급량을 봤을 때 굳이 명칭과 임대조건, 자격요건 등을 분리할 필요가 있을지 회의적이란 시각이 많다. LH와 서울시가 공급하는 행복주택처럼 공급량의 70%는 청년층에게 공급하고 나머지는 저소득층에게 공급하는 대원칙을 두고 운용하는 것이 수요자들의 혼동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책은 단순 명료해야하는데 이처럼 종류가 다양하면 수요자는 물론 공무원도 해당 주택의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특정 수요에게 공급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명칭이 늘어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