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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계성 고분군 유적 본격 정비...15호분 발굴 성과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3:01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3:02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지난해 1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계성 고분군 1호분과 15호분 발굴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계성고분군이 지난 2월 26일 사적 제547호로 지정된 이후 본격적인 고분군 정비에 대비한 것이다.

창녕군과 함께 계성 고분군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재)경남발전연구원(원장 홍재우)이 이번 발굴조사를 담당했다.

창녕 계성 고분군 1호분 및 15호분 발굴조사 전경[사진=창녕군청]2019.7.8.

계성 고분군은 해방이후인 1967년 우리 손으로 처음 발굴한 가야유적으로,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의 학술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번에 발굴한 1호분은 계성 고분군 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초대형 고분으로, 1968년 영남대 박물관에 의해 이미 한 차례 발굴되었지만 당시 석곽(石槨, 돌덧널) 구조를 확인하고 유물을 수습하는 정도에만 그쳐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1호분의 원형복원 자료 확보에 중점을 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당시 확인하지 못했던 봉분(封墳, 무덤위에 둥글게 쌓아 올린 흙더미) 범위와 축조방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 1호분은 지름 33~38m의 타원형 봉분을 가진 고분으로, 내부의 무덤방은 아래쪽은 암반을 판 후 벽석을 쌓고, 위쪽은 벽석과 봉토를 함께 쌓아 만든 반지상식 구조로 밝혀졌다.

15호분의 발굴조사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그간 부분조사의 한계로 인해 계성 고분군 중심 구릉에 조성된 대형분 무덤방의 석곽과 내부 목곽과의 관계에 대해서 학계의 여러 견해가 제시되어 왔는데, 15호분을 완전하게 발굴함으로써 무덤방 축조기법과 구조가 보다 명확해졌다.

15호분은 1호분 서쪽에 조성된 봉토 상부가 삭평된 중형의 봉토분으로 무덤방 구조는 수혈식 석곽묘로 확인되었다. 봉분은 지름 약 20m이고, 무덤방은 길이 590cm, 너비 130cm이며 칸막이벽으로 주검 칸과 부장 칸을 구분했다.

무덤방은 암반 정지 및 묘광 굴착 → 묘광 내 벽석 2단 쌓기 → 봉토 중간 높이에 내호석 돌리기 → 내호석 안으로 흙을 채우며 벽석 3~6단 함께 쌓기→ 7~9단 벽석 뒤쪽에 큰 강돌로 여러 줄 붙여쌓기 순서로 축조했다.

주검 칸 벽에 붙어 꺾쇠가 출토되어 석곽 내부에 목곽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목곽은 석곽 벽석 최하단석을 놓은 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칸막이벽은 목곽 설치가 끝난 후에 주검 칸의 목곽에 의지해서 쌓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주검 칸에서 토기와 철기 20여점, 부장 칸에서 큰항아리 6점이 벽석에 붙어 출토됐다.

15호분에서는 특이하게 동쪽 봉토 내에서 할석으로 쌓은 소형의 석곽 1기(15-1호묘)가 확인됐다. 15-1호묘는 길이 224㎝, 너비 45㎝, 높이 60㎝의 수혈식 석곽묘로, 15호분 봉분을 완성한 이후에 추가로 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15호분의 서쪽 긴 벽석 상단부에 강돌을 덧댄 것과 달리, 동쪽의 긴 벽석 외곽은 재굴착이 용이하도록 흙으로만 채워 15-1호묘가 들어설 공간을 미리 예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물은 북쪽 벽에서 긴목항아리와 짧은목항아리, 남쪽 벽에서 뚜껑굽다리접시, 철도자 등이 출토됐다.

계성 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인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비화가야의 중심 고분군으로, 이번 발굴성과는 비화가야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창녕군은 2020년부터 계성 고분군 종합정비계획수립을 시작으로 도굴과 경작으로 훼손된 고분들에 대한 추가적인 발굴조사와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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