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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社, 1000억원대 '비만치료제' 시장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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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얀센에 기술수출한 HM12525A 연내 임상 3상 진입
광동제약, 천연물 기반 비만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진행 중
셀리버리, 고도비만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연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식욕억제제, 다이어트 보조제를 넘어 '질병'으로서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비만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광동제약, 셀리버리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한미약품은 신약 후보물질 'HM12525A'를 개발중이다. HM12525A는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는 활성시키면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켜 당뇨·비만 치료제로 꼽힌다.

2015년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1조원 규모로 기술 수출됐다. 얀센은 올해 내로 진행중인 임상 2상을 완료하고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광동제약은 천연물 기반의 비만치료제 'KD101'을 개발하고 있다. 연필향나무에서 유래한 세스퀴테르펜계 화합물을 성분으로 하는 신개념 신약후보 물질이다. 이 물질은 지방대사를 활성화 해 지방을 연소하는 작용을 한다. KD101은 보건복지부 정부 과제로 선정돼 현재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천연물 기반의 치료제라 기존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가 갖는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고도비만·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인 'CP-deltaSOCS3'의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했다.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된 CP-deltaSOCS3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비임상 시험을 진행중이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시장의 성장세는 뚜렷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는 등장하지 않았다.

국내에서 제약·바이오 기업은 외국 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거나 시장에 제네릭(복제약)을 내놓는 형태로 비만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펜터민 제제 제네릭인 디에타민을 판매하고 있고, 일동제약은 미국 아레나 제약에서 판권을 사들인 벨빅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광동제약과 동아에스티도 국내에서 판매하는 콘트라브,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삭센다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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