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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윤국 포천시장 ‘새로운 시작 비상하는 포천’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3:14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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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 민선 7기 출범 1주년 맞아

[편집자]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뉴스핌은 경기북부 자치단체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했다. 첫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박윤국 포천시장이다.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가 민선 7기 출범 1년을 앞두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1년을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전철 7호선 연장사업 유치와 함께 최근 양수발전소 유치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로서 급부상하고 있는 포천시의 비결이 무엇인지 박윤국 포천시장을 만나 들어봤다.

박윤국 포천시장 [사진=양상현 기자]


- 다음 달이면 민선7기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본다면.

▲ 포천시는 동서남북을 이어갈 길을 만들며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접경지역 개발과 남북경제협력에 대비해 광역교통 인프라와 산업기반 구축을 민선 7기 최대의 역점사업으로 두고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해 균형발전,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남북경협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전철 7호선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연장사업’이 포함되었다. 15만 포천시민이 하나가 되어 얻어낸 값진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광역철도사업으로 추진되며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착수하고 설계를 거쳐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포천~화도 구간이 지난 2월 공사에 들어갔다. 길이 28.71km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로, 총사업비는 1조 3926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포천을 비롯해 남양주, 의정부, 양주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 도로 건설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했던 산악도로에 2.2km 수원산 터널을 뚫어 직선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겨울철 폭설로 인해 발생하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포천~서울 잠실 간 직행 좌석버스 노선’ 신설이 확정되었다. 이르면 9월부터 운행하는 이 노선은 기존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출퇴근 직장인과 학생을 위해 환승할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민선 7기 출범 이후 1년간의 주요 성과는.

▲이동면 도평리 일원에 750㎿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들어서 신성장동력으로 포천시 지역경제에 숨을 불어넣게 됐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8차 전력 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지로 포천시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시는 수몰 예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양수발전소 설명회를 개최하고 양수발전소 이주단지를 견학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양수발전소 유치 희망 서명운동 전개로 총 12만 2,730명의 서명을 받았다.

포천 양수발전소 유치로 인해 포천시가 얻는 총생산 유발효과는 1조 6,893억 원으로 분석된다. 또한 발전소 건설과 운영 등에 필요한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지속발전이 가능한 자족도시로서 포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포천송우2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주거안정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 업무협약을 통해 포천시의 장기적인 지역발전 방안을 수립하고,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시는 전철 7호선을 비롯해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신도시 조성을 추진해 살기 좋은 자족가능한 포천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17일 포천의 도시개발을 주도할 포천도시공사가 공식 출범했다. 본격적인 도시개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사업본부에 개발계획팀과 개발사업팀이 신설되었다. 포천시만의 특성을 반영해 자체적인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포천시 도시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태봉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봉공원은 2020년 7월 1일 자로 자동 해제되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공원에서 해제될 경우 약 80%의 사유지 등이 난개발로 진행되고 소흘읍 시내의 유일한 공원이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에 시는 태봉공원을 보전하고 주거복지․체육․문화공간 등의 공원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방부와 태봉공원 내 군 관사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6월에는 민간공원추진자와도 공원조성사업 협약체결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까지 공원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 한탄강지질공원센터 등 관광분야 시책도 눈에 띈다.

▲세계로 도약하는 숲과 물의 도시 포천에서 지난 4월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탄강 일대의 관광 거점센터로 주목받고 있는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한탄강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지질공원 박물관이다. 한탄강과 관련된 놀이와 체험은 물론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포천 한탄강은 지질학적 보존가치와 지질교육, 관광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뛰어나 2015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시는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7월 유네스코 심사위원들의 현장 평가를 앞두고 있다. 2020년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최종 인증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국립수목원이 위치한 포천시는 맑고 푸른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는 숲과 물의 도시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관광명소를 넘어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로 도약에 나선다.

- 포천시의 복지정책 특징은.

▲틈새 없는 복지로 누구나 행복한 포천을 만들기 위해 포천시는 촘촘하고 두터운 보훈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보훈 및 참전명예수당으로 각 월 10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개관한 포천시 보훈회관은 참전유공자와 국가보훈대상자의 명예를 높이고,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자 새롭게 건립되었다. 보훈회관은 보훈 가족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은 물론 시민 모두가 나라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가유공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원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으로 찾아가는 양육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포천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기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포천시의 교육정책은 어떤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포천형 미래교육을 만들기 위해 포천시는 올해 초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시즌 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천미래교육도시를 실현하고 있다. 행복한 학교 만들기, 미래인재핵심역량육성사업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포천시와 관내 학교, 포천교육지원청, 지역사회가 함께 포천시의 미래를 이끌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포천교육공동체 300인 대토론회를 개최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위해 포천혁신교육 포럼을 7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의 공공성 확대에 따른 차별 없는 보편적인 교육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포천시 교복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포천시는 교육재단 설립하여 교육정책 개발 및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청소년 육성 및 활동 참여 시스템을 개발하여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체계를 마련하고 전 생애주기적 교육사업을 통합해 포천시 교육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 포천시의 안전대책은.

▲안전이 먼저다. 포천시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던 군 사격장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며 안전한 안심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영평사격장 헬기 사격을 중단하고 야간 사격훈련을 축소했다. 또한, 국방부․미 8군과 함께 군 관련 피해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군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군 장병 평일 외출 지원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군부대 주변 효율적 토지공간구조 개편을 위한 관군 상생협력방안 등에 대해 실무적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365일 시민의 안심파트너’가 되어줄 포천시 CCTV스마트안심센터를 개소했다. 관내에 설치된 생활방범․차량방범․어린이보호구역․교통정보 CCTV 등 부서별로 분산되었던 CCTV를 통합․운영해 효율적으로 관리해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재해를 예방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1년, 시민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포천시의 미래를 그리는 시간이었다. 전철 7호선 연장사업, 양수발전소 유치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모두 15만 포천시민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시민과 함께 더욱 도약하는 포천시를 만들어나가겠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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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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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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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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