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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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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환경이 바뀐다면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며 "일관성을 통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필요한 정책이 보완과 조정을 통해 유연성을 갖는 것이 경제정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뉴스핌 DB]

다음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취임 인사와 일문일답 전문

신임 정책실장 김상조다. 오늘 여러분께 인사 드리려고 여러분들 자주 뵙고 말씀도 듣고 정부에서 설명드리고 싶은 내용도 말씀드리겠다.

제가 학계에 있을 때 시민단체 활동하면서 그쪽 분야의 언론사 기자분들과는 굉장히 자주 편하게 그리고 우호적으로 말씀을 나누었는데 이렇게 공정거래위원장이 된 이후에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된 이후에는 제가 생각하던 대언론 관계가 그런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초반부에 여러번 느낄 기회가 있었다.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정부의 정책에 취지나 방향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설명드리는 것이 필요할수도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분명히 저는 경제학자다. 비교형량하는 것을 본업으로 하는 것이 경제학자다. 지금 상황은 정책실장 입장에서는 언론들과 좀 더 적극적으로 접촉을 하고 여러분들의 말씀 듣고 설명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코스트업보다는 훨씬 큰 베니핏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가려고 한다.

자주 춘추관에 갔으면 좋겠다. 제가 공정거래위원장일 때는 제가 결정하고 대변인실에 가면 그렇게 되지만 여기는 그렇게 할순 없으니까요. 춘추관이나 대변인실, 소통수석실 쪽과 협의를 해서 여러분들과 만나는 일정을 조율해보도록 하겠다.

제가 정책실장으로 임명이 되고 난 다음에 제가 가장 먼저 부속실 계신 분들과 했던 것이 정책국의 혹은 이해관계자와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자 라는 것이 제 첫 번째 지시사항이었다.

크게 언론이 가장 먼저이고 국회, 재계 노동시민사회 이렇게 크게 한 네 부류를 통해서 여기에 첫 상견례 또는 인사의 자리를 가지면서 정책실장에게 하고 싶은 말슴을 듣고 그 이후에 만남을 이어갈수 있는데 첫 번째 만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에 대한 일정을 잡고 있다,

진행되는 부분도 있고 좀 시간이 걸리는 부분도 있다. 정책국의 이해관계자와 만남을 통해 정부가 국민과 또는 언론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보셨던 것처럼 전혀 준비 안하고 왔다. 정책실장 업무범위가 넓어 구체적인 정책 사안에 대해 질문 하시면 준비된 대답은 아직 업무파악이 안됐다고 나올 수밖에 없다.

-혁신성장보다 공정경제를 주로 했던 이력 때문에 불안감 갖는 이들이 많다. 지금 성장이 필요한 때인데 어떻게 정책 변화를 가져갈 것인가. 또 하나 최저임금 등 현 정부에서 부작용을 낳았다고 평가되는 정책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나

△질문 한 것과 관련해 답하면 경제학 쪽에 제도 경제학파라는 학파가 있는데요 본 분도 있겠지만 2012년에 출간된 제 책 앞부분에 보면 그런 내용들이 있다. 제도학파 핵심 내용 보면 어떤 제도의 성과를 결정하는 것이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하나는 경로 의존성 두 번재 요소는 제도의 상호 연결성이라는 것이다. 경로 의존성이라는 것은 우리의 지금의 결정이 미래에 어떤 겨로가를 가져올까라는 것이 과거에 어떤 길을 걸어올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그리고 제도적 상호 보완성은 한 제도의 성과가 그것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연관된 다른 제도와 얼마만큼 선순환되는지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이 두가지 원칙 명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제학자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직책이 공정거래위원장이었기 때문에 공정경제가 저의 주된 업무 영역이었지만, 공정경제 정책만으로 한국경제가 필요한 성과 다 낼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정경제 먼저 하고 혁신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 두가지 중요한 원칙적 요소들, 경로의존성 및 제도적 상호 보완성과 맞지 안는 이야기다. 그래서 공정경제 맡고 있었지만 혁신성장이 동시에 중요하고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득주도성장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현 정부이 경제정책의 기본축이라고 할수 있는 이 세가지 요소들이 서로 상호 작용하면서 선순환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때 그럴 때 의도하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 저의 확신이다.

그래서 공정경제만을 생각하진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공정경제가 혁신성장의 기초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공정경제위 정책 다른 부처와 협업할 때도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이 상호 연결돼 선순환되도록 지난 2년간 일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혁신성장이 뒤로 밀리고 공정경제가 너무 거칠게 나가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는 제가 지난 2년 동안 어떤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해왔는가를 다시 한번 돌이켜보면 풀릴 오해라고 생각한다.

조정과 관련해서는 이 역시 지난 금요일에 답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경제정책을 시장의 경제 주체들에게 얼마나 예측 가능성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

저는 경제학자다. 어떤 문제에 대해 선험적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건 경제학자의 태도가 아니다. 그 말은 뭐냐면 시장의 경제주체들에게 예측 가능성 부여하기 위해 일관성을 가져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때그때의 경제 환경에 따라 그 정책 내용 보완하고 우선순위 조정하는 것 역시 핵심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기조를 정책실장으로서 특히 강조하면서 일을 할 생각이고 이것과 관련해서 제가 교수 시절에도 자주 썼던 말인데 소개해드리면 잘 아시는 인텔의 공동창업자 중 한명인 앤디 그로브가 자서전 낸 적이 있는데 그 자서전 제목 관련 유명한 문구가 있다. '성공이 자만을 낳고 자만은 실패를 낳는다.'

끊임없는 자기혁신, 패러노이드라는 것이 그렇다. 끊임없이 자기 혁신하는 편집광적인 노력만이 생존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저는 일관성을 강조하지만 주어진 상황속에서 끊임없이 정책 보완하고 조정하는 것이 정책 필수 요소라는 것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정책실장의 덕목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할 것이다.

또 하나를 인용하면 20세기 가장 위대한 경제학자라는 케인즈의 이야기인데 케인즈가 경제학자라고 생각하지만 케인즈는 경제학자가 이 니라 관료다. 처칠에서 장관을 한 의원이다. 관료이자 정치인인데 그러다보니 의회에 가서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한다. 그러다보면 말이 바뀐다. 지난번에 했던 말과 지금 말이 달라질 수 있는 거니까.

그럼 의원들이 질문한다. 너 왜 말을 바꾸니, 케인즈가 이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확인된건 아니지만 케인즈의 말이라고 전해지는데 '사실이 바뀌면 나는 내 마음을 바꾼다.' 환경이 바뀐다면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 케인즈도 그랬다. 하물며 제가 뭐라고 그러지 않겠나.

다시 한번 일관성을 통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필요한 정책이 보완과 조정을 통해 유연성을 갖는 것이 경제정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정책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의에 충실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소득주도성장 핵심 정책의 지속 여부와 방향성에 대해 관심이 큰데 대표정책인 최저임금, 중소기업 자영업계는 변화 요구가 많고 여권에서도 동결 요구 많다. 위원회 결정사항이지만 실장님 견해 궁금하고, 민주노총에게서 문정부가 노동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 두가지 질문은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된 질문이 나와서 제 답변도 준비된 답변이다. 지금 답변하기가 적절치 않다. 그리고 소득주도성장의 내용, 각각의 과제들과 성과 그리고 평가는 제가 따로 자리를 마련하겠다. 왜냐면 정부부처에서 하고 있는 일도 있고 최저임금은 의사결정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웨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정말로 부적절하다. 적절한 타이밍되면 전체 방에서 문재인 정부 생각을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는 자리를 갖겠다. 다시 강조하건데 기본적인 내용은 일관성과 유연성을 조화시키고자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민주노총 이슈 역시 지금 진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답변드리기가 곤란하다. 혼자 결정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있는 상황이므로 제 말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으면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 이 역시 정부가 많은 고민하고 있고 노력도 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정말로 적절치 않을 수 있다.

-경제학자로서 본인의 성향은 케인즈 학파라고 보나

△전 제 자신을 하나의 모습으로 규정하는걸 거부해온 사람이다. 저는 물론 케인즈 책 다 읽었다. 경제학 전공자들이 읽기 어려운 책이 케인즈 책이다. 왜냐면 학자가 아니다. 그런 책도 있지만 아담스미스의 국부론도 다 읽었다. 윈터 프리즈만, 하이에크 등 자유주의자들의 책도 다 읽은 사람이다.

이 순간에서 제가 경제학자로서의 제 생각을 가다듬는데는 케인즈나 멘더스 같은 흐름의 경제학자들이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아담 스미스나 밀턴 프리즈만이나 하이에크 같은 경제학자들이 책도 제 생각 형성하는데 똑같은 비중으로 영향 미쳤다.

하이에크 자유주의 대가다. 시카고 학파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 미친 사람인데 하이에크의 책에 대해 깊은 감명을 느꼈다. 어느 한 방향으로 제 자신을 규정하지 않는다.

-그동안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에서 제도개혁을 강조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공정경제위원장 하고 공정경제의 일을 하다가 정책실장 됐는데 재벌개혁이 어느 정도 됐다고 보는지 아니면 필요하다고 보나

△이 역시 예상했던 질문이다.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에 대한 전체적인 문재인 정부이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리겠다. 지금 이 자리에서 그 답변 하면 신임 공정경제위원장이 상당한 부담을 안을 것. 그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건 적절치 않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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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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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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