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신보수의 길] ④신용한 “꼰대 정당 안돼, TK‧강남에 30·40대 공천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허심탄회 인터뷰
"보수, 촛불 이상의 카타르시스 줘야 다시 일어나”
“통렬히 반성하는 해원 의식 있어야 보수가 살아”

"이인영·임종석, 더 이상 빨갱이 잣대로 제압 안돼"
"홍준표 SNS 활동, 본인이 옳다 해도 젊은층 안봐"
"이길 수 있는 총선 지역, 30·40대 벨트로 만들어야"

[편집자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폭망’한 한국 보수가 환골탈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4%에서 최근 들어 30%대 중반까지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만 있으면 수구 보수로 회귀하려는 꿈틀거림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새도 좌우 날개가 균형이 맞아야 잘 날 수 있다’는 오래된 정치 격언처럼 보수가 건강하게 재편돼야 한국 정치가 발전한다. 뉴스핌은 새로운 보수가 가야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여의도 안팎에서 보수 정치를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신보수의 길을 탐색해봤다.

<목차>

① "인물 아닌 가치 중심으로 모여야"…'청년 보수' 정현호의 돌직구

②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30대가 정치 주도해야 희망 있다”

③ '요즘 애들' 정원석 위원장, 386을 정조준하다

④ 신용한 “보수엔 카타르시스 없다…메신저 전면 교체가 혁신”

[서울=뉴스핌] 김규희 김승현 기자 = “보수 진영이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오만가지 이유 중 하나를 꼽으라면 카타르시스의 부재를 대고 싶습니다. 진보 진영은 탄핵과 촛불, 일련의 과정으로 국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줬죠. 작은 힘이 모아져 내가 정권을 바꿨다는 그 이상의 카타르시스가 어디 있겠습니까. 극단적인 카타르시스를 가진 집단을 이기려면 더 큰 카타르시스를 줘야합니다”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장관급 인사로 발탁됐다. 당시 신 전 위원장은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다. 기업 CEO에서 스스로 물러난 뒤 청년 문제에만 몰두하던 시기였다. 그는 지금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자신을 청년위원장으로 이끌어준 박 전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한다.

하지만 개인적 감정과는 별개로, 신 전 위원장은 보수가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우선 단호하게 박 전 대통령을 털고 가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래야만 보수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1일 뉴스핌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 국면까지 이르게 한 잘못을 인정하고 A부터 Z까지 왜 탄핵을 당했는지 스스로 풀어내야 한다. 모든걸 털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은 정권 탈환을 위해 메신저의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메신저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이 보수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심지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까지 혁신 대상에 포함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소속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진보는 촛불 탄핵에서 극단적 카타르시스 느껴..보수, 모든 것 털어내야”

신 전 위원장은 보수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로 ‘정치적 카타르시스’ 부재를 꼽았다.

신 전 위원장은 보수의 카타르시스는 해원(解冤, 원통한 마음을 푸는 것) 의식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풀이 하듯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국민 대다수는 알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형시켜야 한다며 극단적으로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보수가 탄핵 국면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라며 “탄핵 백서도 하나 없는 정당이 어떻게 탄핵을 당한 이유를 스스로 풀겠나. 모든 것을 다 털어내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맨 오른쪽)이 지난 2015년 6월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청년들에겐 옳고 그름보다 좋고 싫음이 먼저…메신저 전면 혁신해야”

최근 황교안 대표는 민생대장정 시즌2 행보를 통해 한국당의 취약 지지층인 청년과 여성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청년, 여성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외연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전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에겐 옳고 그름보다 좋고 싫음이 먼저 다가온다. 한국당이 그걸 파악하지 못하면 절대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은 이어 “어른들은 ‘요즘 애들은 빠져서 험한 일은 안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A부터 Z까지 옳고 그름으로 재단하고 가르치려 한다. 그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13%에 불과하다. 첫 직장이 정규직이 아니면 정규직이 되기 힘들다. 노동의 계급화가 완전히 고착된 나라다. 그런데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을 들어가보라고 하면서 좋은 일이 올 거라고 말하는 것은 전형적인 꼰대들이 하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요즘 홍준표 전 대표가 SNS에서 활동하고 있다. 글의 첫 문장은 항상 ‘홍준표가 옳았다’이다. 하지만 그걸 누가 보나? 아무리 본인이 옳았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안본다. 아무리 메시지가 옳아도 메신저가 나쁘면 사람들은 메시지를 안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메신저의 전면 교체다. 심지어 황교안 대표도 포함돼야 할지도 모른다. 기존에 있던 분들이 좋든 싫든 혁신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TK)이나 강남을 30‧40대 벨트로 만들 수도 있다. 그래야 혁신이 나온다. 51대 49로 질 지역에 신진을 보내 싸움을 붙여놓으면 뭘 하겠나. 바닥이 단단한 자리에 사다리를 놔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김학선 기자 yooksa@

◆ “신보수 멀리 있는 것 아냐…책임‧희생‧헌신 등 정통 가치 실행하는 것”

신 전 위원장은 보수의 부활을 위해 원칙으로 돌아가고 교과서적인 정통보수 가치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희생‧헌신‧노블레스 오블리주 등을 말로만 언급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행동하는 것이 보수 재건의 첫 걸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소위 범보수, 우파 진영은 가치와 담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현상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 정치는 기초가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너무 없다”고 꼬집었다.

신 전 위원장은 이어 “신보수라는 것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주 기초적인 것들. 교과서에 나오는 책임과 희생, 헌신, 노블레스 오블리주, 보수를 먼저 보수하라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실천만 하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실천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보수는 공부해야 한다. 그 것도 굉장히 많이 공부해야 한다. 예전에 같이 민주화운동하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됐다. 진보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예로 들었다.

그는 "임종석 (청와대)전 비서실장이 예전에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굉장히 합리적인 현실주의자다. 이제 이런 사람들을 단순히 주사파, 빨갱이 잣대로 제압할 수 없다"며 "보수 역시 철학과 가치가 튼튼한 인사를 키워 현실정치에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