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이중구 "北, 경제건설 강조하면서도 상시 전투준비태세 유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중구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北 전략 보고서 발간
"김정은, 한미연합훈련 대비 북한군 대응능력에 관심"
"北 경제건설만 강조 땐 南 안보 해이 판단할 수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남북군사합의서의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전투준비태세는 유지하고 있으므로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북한의 2019년도 전반기 전략 동향 평가 및 함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19년도 상반기 북한 군사‧국방정책 동향을 살펴본 결과, 북한이 9.19 합의의 틀 내에서 군대에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경제건설에만 집중하는 것처럼 보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2019년도에 북한은 군사부문의 자원과 인력 일부를 경제건설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 투입 건설현장에 대한 현지지도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발표된 것은 북한군의 경제건설 지원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동시에 공군과 포병부대의 신속대응능력 또한 강조하고 있다"며 "일례로 북한은 한국의 F-35 전투기 도입 혹은 한미 공군 연합훈련에 대해 '대응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4월 16일 김 위원장이 직접 북한 공군 현지지도에 나서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평안남도 순천에 위치한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부대를 불시 방문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당직 근무를 수행 중인 추적습격기의 비행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또 "이는 김 위원장이 자신들의 전투기가 즉각 출격할 능력이 있는지를 불시 사찰을 통해 파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때는 기존의 맥스선더 훈련을 대체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이 개시되기 6일 전이었으므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시에 이뤄진 북한 공군의 공중전투비행 훈련이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대응능력을 증명하려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이뤄진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도 "북한이 9.19 합의 내에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5월 4일 신형 단거리 미사일 발사 전 신형 전술유도무기 첫 사격시험이 진행된 4월 17일은 김 위원장이 북한군의 신속한 대응능력 확인에 관심을 갖고 있던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형 단거리 미사일 등장도 북한이 '군사합의서 체제 안에서 경계태세 유지를 위해 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때문에 주요 부대의 전투준비태세를 평가하지 않고 군의 경제건설만 강조하는 것은 북한 내부적으로 '(남한은) 안보에 대해 해이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하지만 어느 정도의 북한 내 전투준비태세 강조가 비핵화 협상 재개 노력에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한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도발적 행위임이 분명하지만 그에 대한 공세적인 대응조치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남북군사합의서의 틀을 지키며 과민한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용어설명> 맥스 선더(Max Thunder)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 실시되던 한미연합 대규모 항공훈련으로, 한미 양국은 맥스선더 훈련을 10년 만에 폐지하고 훈련 규모를 축소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실시됐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