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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라진 카드만 60여종...왜?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15:36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15:36

KB국민 '알짜 카드'로 꼽힌 파인테크·혜담카드 발급 중단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수익성 발굴 한계"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7개 전업계 카드사에서 올해 들어 사라진 신용·체크카드가 60여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말 사실상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는 카드수수료종합개편방안이 나오면서 카드사들이 수익성이 좋지 않은 이른바 '알짜 카드' 발급을 중단하고 나선 것이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계 카드사가 올 들어 발급을 중단한 카드는 모두 63종에 달한다.

KB국민카드가 28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카드 17종, 롯데카드 11종, 우리카드 4종, 삼성카드 2종, 현대카드 1종 등이다. 하나카드는 올 들어 발급 중단한 카드가 없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파인테크 베이직(FINETHEC Basic)', '혜담2카드' 등 혜택이 좋아 온라인 재테크 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탄 카드에 대한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혜담2 카드의 경우 생활서비스 영역과 라이프스타일 영역 중 할인받고 싶은 분야를 골라 구간에 따라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파인테크 카드의 경우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최대 월 2만원까지 50% 할인 혜택을 줘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았던 카드다. 이들 카드의 단종 소식이 알려지면서 단종 직전 신규 발급량이 몰리기도 했다.

삼성카드가 발급 중단한 '전자랜드 삼성카드7' 역시 적립률이 높은 데다 적립금을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신한카드는 '홈플러스 신용카드', '신한카드 나노 에프(Nano f)' 등에 대한 신규 발급을 중단했고 롯데카드는 '뉴나이스 그룹 임직원 롯데카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롯데포인트 플러스카드' 등을 더 이상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올 들어 속속 각종 신용·체크카드에 대한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말 단행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안 영향이다. 개편안은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우대 가맹점 범위를 연 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연 매출 500억원 이하 가맹점까지 수수료율을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편안에 따라 사실상 수수료가 추가 인하되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카드사로선 유지하기 부담스러운 상품을 없애는 수순에 들어간 것.

실제로 카드사들은 카드 상품에 대한 발급 중단뿐 아니라 최저 할부수수료율 인상에도 돌입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 유이자할부에 적용되는 최저 할부수수료율을 4.3%포인트 인상했고 롯데카드는 지난 1월 초부터 0.2%포인트 올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면 기존 상품 유지·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정리를 꾸준히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사실상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카드사 입장에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카드를 없앨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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