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비례한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국내 택스 리펀드(국세 환급)시장이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국내 1위글로벌텍스프리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재 택스 리펀드 시장 내 주요 사업자는 글로벌텍스프리, 글로벌블루 등 3~4개 회사로 압축됐는데 글로벌텍스프리를 제외한 경쟁사들은 영업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향후 경쟁 강도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국내 1만1000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택스 리펀드 업체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환급 대행 사업을 한다. 주요 수익 모델은 환급 대행 수수료 수익이며 부가가치세 환급액의 약 30%를 수취한다.
이 밖에도 출국장에서 타 사업자로부터 환급을 위탁받고 수령하는 환급대행수수료, 외화 환전 수수료 등을 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3월 경쟁사 케이티스의 택스리펀드 사업부문을 양수해 시장 점유율은 약 10%포인트 상승, 50%에서 60%로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 택스 리펀드 시장은 사업자 간 출혈 경쟁이 줄어들며 리베이트 경쟁, 공격적 환급 창구 입찰, 높은 환급 대행 수수료 등 글로벌텍스프리의 수익성에 발목을 잡던 요인들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국내 입국자 수는 2016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중국 단체 관광 중단에 따른 공백은 비 중국인 입국자 증가로 상당 부분 메워진 만큼, 이에 비례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4월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6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했다”며 “이는 LCC 노선 확대와 K팝 흥행에 따른 신한류 효과로 동남아, 일본, 베트남 등 비중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텍스프리의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은 수수료수입 94억8000만원, 기타수익(환전, 환급대행) 6억8000만원이다.
justi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