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전 장기화, 언제까지 지속되고 어디까지 '불똥' 튈까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15:37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15:36

미·중 무역전 미국 대선전까지 마무리 되기 힘들 것
무역전 피해자는 당사국 아닌 유럽 동남아 등 다른 국가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양국 간 갈등이 언제까지 이어지고, 이로 인한 여파가 어디까지 얼마나 미칠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시장이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무역전쟁에 관한 각종 문제들에 대해 세계 각국 언론과 전문가들이 전망한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무역전쟁 언제까지...적어도 미국 대선전까지 지속 

우선 무역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적어도 내년 미국 대선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보편적이다.

천충(陳冲) 전 대만 행정원장은 "무역전쟁이 무역 분야에서만 그치지 않고 기술·군사 등 각 방면으로 확대될 것이다. 단지 무역 분야에서만의 마찰에 그친다면 당장 2개여 월안에 마칠 수도 있다. 그러나 사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지금 상황으로 볼 때 내년 미국 대선 전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노무라증권도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내년 미국 대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전쟁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아직까지는 치명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양측이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단기간에 협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적어지면서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무역전이 어떠한 양상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다. 내년까지 관세 부과 조치가 이어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사진=바이두]

◆ 무역전쟁 충격 유럽 동남아 가장 클 것, 한국은 충격 방어할 능력 있어 

무역전쟁 장기화가 각 주변국 및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도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 매체 바론즈(Barron’s)가 홍콩 게이브칼 리서치(Gavekal Research)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의 '피해자'는 미국과 중국 당사국이 아닌 신흥시장과 유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선진국 가운데 대외 무역의존도가 가장 낮은 국가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금리인하를 통한 충격 방어 여지가 충분하다.

중국의 경우 전체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으로 미국 보다는 높다. 그러나 충분한 통화확대와 재정지원 정책 능력이 있고,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한 미국 관세인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즉,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당사자들은 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견뎌낼 '맷집'이 단단한 셈이다.

그러나 게이브칼 리서치의 톰 홀랜드(Tom Holland) 애널리스트는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고 통화 및 재정정책 조정이 쉽지 않은 국가일수록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타격을 심하게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국가 및 지역으로는 유럽과 일본 및 신흥국가가 거론됐다. 유럽은 미국보다 무역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유럽과 일본의 금리도 이미 마이너스 수준으로 낮아진 터라 통화정책으로 무역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방어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동남아 등 신흥국가도 주요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은 신흥시장 등 고 리스크 자산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비록 중국에 있는 미국 등 외국기업 생산시설의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및 대만 등으로 이전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이로 인한 경제효과를 당장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중국에 있는 외국 기업의 이들 4개 국가이전이 의미있는 경제 효과를 내려면 아세안 국가 GDP의 1/8에 달하는 규모의 투자가 동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투자가 진행되려면 적어도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편 글로벌 산업 공급망에서 핵심점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대만도 미중 무역전쟁에서 타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한국과 대만의 자산부채표는 비교적 우량하고, 통화정책으로 무역전쟁 충격을 방어할 수 능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인도는 무역 의존도는 낮지만 무역전쟁의 피해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터키·인도 물품에 대한 특혜 관세 혜택을 중단할 것을 발표했고, 이로인해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됐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