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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군사적 안전 보장이 북핵 해결법” vs 홍준표 “핵균형 이후 핵군축 나서야”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01:18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01:18

홍카레오, 북핵·이승만과 박정희·국회 정상화·선거제도 다뤄
홍 “민주당 지지층 정치의식 높아”, 유 “리더 존중은 보수 강점” 덕담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각 군사적 체제 보장과 상호 핵무장을 북핵 해결의 열쇠로 제시했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3일 밤 11시께 공개된 합동방송 ‘홍카레오’ 전반전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핵균형 이후 핵군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홍 전 대표는 “핵 보유국과 핵 미보유국 사이의 전쟁은 결과가 뻔하다”며 “인도가 핵을 보유한 뒤부터는 중국과 인도 국경에서는 총도 쏘지 않고 돌팔매질만 하는 등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호 핵무장이 오히려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역설이다.

[사진=TV홍카콜라 캡쳐]

홍 전 대표는 이어 북한이 핵을 만든 것이 ‘적화통일의 의지’라고 표현했다. 홍 전 대표는 “핵무기를 만들고 탄도미사일까지 만들었다는 것은 남침통일을 하겠다는 의미”라며 “미국 본토 타격으로 미군의 한반도 방위 개입과 함께 유사시 적화통일을 위한 명분쌓기용”이라고 해석했다.

유 이사장은 군사적 안전보장이 해결방법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군사적 안전 보장이 북한 체제의 영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핵을 포기하도록 하고 세계무대에 편입시켜 북한의 핵무기를 세계가 분담해서 사는 방법으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체제를 바꾸려고 시도하면 오히려 북한이 더 고립에 나선다는 의미다.

유 이사장은 이어 “홍 전 대표 논리대로라면 남북은 상호 핵무기를 최대한 많이 비축하게 된다”며 “북한 권력층도 인민들 배불려서 지지를 얻고 싶어 하는 만큼 핵균형 없이도 평화적인 협상 여지가 있다”고 반론했다.

이날 합동방송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영원한 갈등 소재인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유 이사장은 “보수의 가치는 자유라는데 보수쪽에서 좋아하는 두 전 대통령이 모두 자유를 억압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전 대표는 “두 전 대통령이 정권 운영과정에서 자유를 탄압한 것은 동의한다”면서도 “이 전 대통령은 한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지킨 사람이고 박 전 대통령은 한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어낸 사람”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링컨 이전의 미국 대통령들이 노예제도를 유지했다고 자유에 반대한 사람이라고 할 수있냐”며 “공과 과를 동시에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조재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서울 강남 한 스튜디오에서 만나 유튜브 합동방송 '홍카레오'를 통해 맞짱토론을 가졌다. 2019.06.03. chojw@newspim.com

국회 마비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선거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것이 원인”이라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선거법은 언제나 협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이에 “합의가 안 된다고 민주주의사회에서 죽을 때 까지 싸울 수 없는 법”이라며 “합의가 가장 좋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만큼 어쩔 수 없이 절차로 타협하게 한 것이 민주주의고 국회법이다”라고 반론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거대 양당은 이기면 집권당 지면 제1야당이 되는 만큼 평생 망할일이 없다”며 “서로 죽기 살기로 싸우고 혐오감을 조장하는 정치가 좋은 정치는 아니다”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의견을 밝혔다.

여러 사안에 대해서 끊임없이 부딪혔지만 공방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의 ‘문재인 정부는 좌파독재’ 구호에 대해 “사실 독재는 보수우파에서 한 만큼 부적절하다”고 말해 유 이사장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유 이사장은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을 묻는 질문에 홍 전 대표가 “후임 당대표를 두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고 답변하자 “보수 우파의 미덕”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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