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기아차 방문한 김상조 "상생협력 선도하라…개별그룹 자주 만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그룹 조준한 공정위…기아공장 찾은 김상조
"2·3차 협력사 상생, 선도적인 역할해달라"
"조선산업 어려움 되풀이하면 안돼"
기아차, 상생협력 3대 추진 전략 발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공정당국이 현대차그룹의 일감몰아주기와 불공정하도급관행을 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재벌저격수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직접 기아차 광주공장을 찾는 등 상생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김상조 위원장은 정부와 기업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등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한 개별그룹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예고했다. 이날 가아차측도 현대차그룹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 3대 추진 전략 및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3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하고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등 기아차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협력·유관업체와의 상생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이 당부됐다.

김상조 위원장은 “현대·기아차 그룹이 국가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새로운 성장의 원천인 미래차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며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최근 어려워진 일자리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정부도 큰 관심과 의지를 갖고 확산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확산을 위해서는 유망 산업 분야 등에 대한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2022년까지 친환경차 국내생산 비중을 현 1.5%에서 10% 이상으로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달성하고 시장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뉴스핌 DB]

그는 “현대·기아차 그룹이 앞으로 미래차 사업을 육성함에 있어 지자체, 근로자, 지역주민 등과의 상호협의를 통해 지역과 기업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일자리 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수 기아차 상무는 이날 그룹차원의 미래 친환경 자동차 개발방향, 지역별 MaaS(Mobility as a Service) 사업 확대, 자율주행 상용화, AI·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보급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 업계의 상생협력도 당부됐다.

김상조 위원장은 “최근 자동차 생산·수출 감소 등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도 많아지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도 조선업과 마찬가지로 완성차 업체를 정점으로 한 밸류체인이 형성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밸류체인은 한 번 무너지면 복구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이 과거 조선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완성차 업체가 선제적으로 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 결제, 생산성 향상, 미래차 대응 지원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상생협력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자동차 대표기업인 현대·기아차 그룹이 2·3차 협력사에 대한 모범적인 상생협력 사례를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사진=기아차]

끝으로 “정부와 기업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필요하다면, 오늘과 같이 개별그룹과 만나는 자리도 앞으로 자주 갖겠다”고 역설했다.

이동원 기아차 상무는 현대자동차 그룹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및 동반성장 문화 정착 등 상생협력 3대 추진 전략 및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알렸다.

특히 1~3차 협력사의 상생 생태계 강화를 위한 상생결제시스템 확대(1차사 평가에 인센티브 부여) 유도와 180억원 규모의 스마트공장·수출마케팅 지원(자립기반 조성)이 담겼다.

한편 대기업들과 잇따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김상조호 공정위는 이달 초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현대글로비스와 사돈 기업인 삼표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두고 현장조사를 펼친 바 있다.

앞선 지난 4월 25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공동으로 연 ‘자동차산업 하도급 5대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는 기술탈취나 대금 부당감액 등 3배에 달하는 불공정거래관행이 지적되는 등 직권조사 계획을 드러낸 바 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