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전국 최초로 AI(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기반의 지능형 CCTV가 올 여름 강원 동해시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3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능형 CCTV를 활용한 해변 안전감시 사전대응 시스템이 망상, 망상리조트, 추암 등 3개 해수욕장에서 올 여름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사진=동해시청]

시는 지난해 7월 추암해수욕장에서 50대 남성과 2017년 6월 망상해수욕장에서 20대 형제가 감시 사각지대에서 너울성 파도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재난특별교부세로 확보한 5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지능형 CCTV를 설치한다.

AI기반의 지능형 CCTV는 입수금지구역, 입영 경계선 침범 및 야간 입수자를 자동 감지해 위험상황 발생시 실시간으로 경보방송을 실시하는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과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안전요원의 감시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사전 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위험상황을 소방서, 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사고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와 신속한 구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8월말까지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내수면 물놀이 관리지역 전천, 무릉계곡, 비천 등 3개소와 한섬해변 등 안전관리 미지정 해수욕장 10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시설물 설치현황 및 파손여부 점검 등 안전시설물을 정비한다.

최성규 안전과장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인적이 드문 폐장 시즌과 안전관리 미지정 해수욕장에서 주로 발생된다”며 “앞으로 소규모 해수욕장에도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놀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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