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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북한 식량난 최악, WFP 통해 100만달러 지원”

‘유시민의 알릴레오’서 밝혀, 6월중 지원 예상
유엔식량기구(WFP)가 전과정 실행, 모니터링
국내 민간단체 요청도 적극 수렴해 추가 지원

  • 기사입력 : 2019년06월01일 10:15
  • 최종수정 : 2019년06월01일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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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이르면 6월중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달러를 지원한다.  

박원순 시장은 1일 0시부터 팟캐스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 식량 위기에 처한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의 영양개선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100만 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북한 인구의 40%인 1000만이 넘는 인구가 지금 식량 때문에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고 긴급구조를 안하면 안 된다. 특히 영유아나 임산부들의 영양이 굉장히 어려운 단계에 있다”며 “서울시가 100만불, 우리나라 돈으로 12억 정도를 유엔식량기구(WFP)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홍보 하고 있다. 2019.05.29 leehs@newspim.com

WFP는 최근 보고서에서 10년내 최악의 식량난으로 북한주민 약 1000만명이 위기에 직면했고 영유아, 임산‧수유부, 결핵환자 등은 영양 결핍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돼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박 시장은 국제기구 뿐 아니라 그동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헌신해 온 국내 민간단체의 요청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추가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WFP를 통한 지원에 더해 국내 민간단체까지 대북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은 지난달 14일 서울시청을 방문한 데이비드 비슬리 WFP 사무총장의 공식요청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다. 당시 비슬리 사무총장은 박 시장에게 북한의 심각한 식량 위기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영유아 등 취약계층 지원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WFP를 통해 100만불 규모의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함으로써 북한의 영유아들이 성장기 필수영양소를 적극 공급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약 200만명 중 10%인 20만명이 한 달 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원은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해 이뤄진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심의를 거쳐 WFP에 지원하면 WFP는 영양강화식품 원료구매, 생산, 수송, 적정분배 등 현지수행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실행 및 모니터링 한다. 서울시는 6월중엔 지원금이 WFP 측에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명박 시장 시절인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에 따른 직원 성금(3억7000만원)을 시작으로 2005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설치 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왔다.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이번이 지자체로는 처음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기 서울시의 대북 식량 등 인도적 지원총액은 각각 17억4900만원, 33억3000만원이다. 서울시 남북교류협력기금 현황은 지난달 30일 기준 350억원 상당이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 발전은 산을 하나 넘는 게 아니라 산맥을 넘어가는 것”이라며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은 향후 반세기의 번영을 보장하는 프로젝트로 잘 준비하면 통일의 절반은 된다. 불안정한 한반도의 안보환경 문제로 서울시가 저평가되고 있다. 남북관계가 더욱 평화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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