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현철 "다음 세대를 위해, 장르에 갇히지 않고 열심히 음악 해야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적보단 평가가 신경 쓰이죠. 제 시대 음악이 잘 되려면, 제가 잘 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최근 가요계에서 시티팝이 유행하면서 김현철이 재조명 받고 있다. 1970~1980년대 경제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유행한 시티팝은 도회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가사가 특징. 국내 시티팝의 원조로 불려온 김현철은 이런 바람을 타고 2006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정규 10집을 발매한다. 선공개 앨범 ‘10th-preview’로 먼저 대중을 찾은 그를 만났다.

[사진=fe엔터테인먼트]

“13년 만에 앨범을 내니까 그간 뭐했냐는 질문이 많아요(웃음). 그냥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음악이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악기랑 컴퓨터도 하나씩 처분하고 8년을 음악과 거리를 두면서 지냈어요. 그러다 시티팝이 재조명됐죠. 죠지라는 가수가 제 노래를 한 프로젝트에서 하고 싶다더라고요. 너무 좋다고 했죠. 그렇게 무대에도 같이 섰는데, 이후에 문득 ‘다시 음반을 내도 요즘 사람들이 내 음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다시 시작해봤어요.”

정규 10집에 앞서 선을 보이는 선공개 앨범 ‘프리뷰’에는 다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더블이며, 그 중 한 곡인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의 보컬은 마마무 화사‧휘인이 맡았다. 

“더블 타이틀곡을 절대 의도한 건 아니에요. 사실 마마무 소속사 대표 김도훈 제작자가 대학교 후배인데, 제가 이 곡을 만들고 한번 들어봐 달라고 부탁했어요. 듣더니 마마무가 부르면 어떠냐고 제안하더라고요. 마마무 친구들도 마음에 들어해줘서 갑작스럽게 진행이 됐어요. 마마무 가창력에 제 병약한 목소리가 들어가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전 안 불렀어요. 특히 편곡을 조커라는 친구가 했는데, 지금까지 앨범을 통틀어 편곡을 제가 안한 건 이 곡이 처음이에요(웃음).”

[사진=fe엔터테인먼트]

선공개 앨범에 이은 정규 10집 앨범은 올가을쯤 나올 예정이다. 오랜만에 곡 작업을 한 만큼, 지금까지 준비한 곡은 10곡이 넘는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앨범은 두 장으로 준비됐다. 여기에는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앨범은 LP형식으로 제작하려고요. LP는 곡을 넣을 수 있는 시간 제약이 있더라고요. 써 놓은 곡도 꽤 있고, CD 중심이 아니라 LP 중심이라고 생각하니까 자연스럽게 더블 앨범으로 발매할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이 10집인데, 저한테는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더 정성들여 내면 이제부터 그간 쌓인 짐을 다 내려놓고 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지금까지 18곡을 준비했는데, 음악이 재미없어졌을 때 안 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무언가를 창작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안 될 때는 한동안 쉬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시티팝이 유행을 타면서 원조 김현철의 앨범도 지금에 와 재조명되고 있다. 그가 선보였던 노래들은 생소한 장르였기에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 주는 신선함이 컸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 단순히 유행하는 장르를 따라가지 않았다.

[사진=fe엔터테인먼트]

“제 경우, 음악이 나온 다음 미디에서 찾기 쉽게 분류해놓은 게 장르에요. 장르에 맞춰 곡을 쓰면 그 세계에 갇혀요. 저는 장르를 파괴하고 싶어요. 유행에 맞춰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요즘에는 유행하는 장르가 있으면 그 음악만 하잖아요. 예전에는 자신을 다 담은 음악을 해야 인정을 받았어요. 이제 후손에게 줄 수 있는 것 중 하나에 음악도 있을 텐데, 그걸 위해서라도 정성들여 앨범을 만들어야죠.”

김현철의 말처럼 이번 앨범에 더 많은 신경과 정성을 쏟는 것은 당장이 아닌, 먼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려는 의도다. 그는 “음악이 권리인 줄 알았는데 의무였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웃었다.

“예전 제 앨범이 이제 다시 조명됐잖아요. 이번 10집은 30년 뒤에 어떤 평가를 받을 지 너무 궁금해요. 앨범을 낸 후에도 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위해 정성들여 만들어야죠. 음악이 오늘만 있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죽은 다음에도 계속 있는 거니까요. 또 제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할 거예요. 음악이 권리인 줄 알았는데, 나이 먹고 생각하니 의무더라고요. 특히 제 앨범을 주시하는 동료 가수들이 있을 텐데, 잘 돼야 해요. 하하. 제가 잘 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세대 가수들이 잘 되려면, 저부터 잘 돼야 해요. 성적보다는 음반에 대한 평가가 신경 쓰여요. 그보다, 30년간 음악한 제가 스스로 기특합니다(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