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차별에 일부 직원들 '불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4명 임직원에게 520만주 스톡옵션 부여
내년 기업공개시 '잭팟' 예상…직원들 불만 팽배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 카카오뱅크에 근무하는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행사가격이 5000원인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2만4000주를 받았다. A씨는 해당 스톡옵션을 오는 2021년 봄부터 행사할 수 있다. 향후 상장 과정에서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이 어떻게 매겨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크게는 억대 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 CI=카카오뱅크>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스톡옵션 발표 이후 내부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다. 전체 인력(498명) 중 30% 임직원에만 막대한 스톡옵션이 부여된 영향이다. 우수인재 영입과 금융혁신에 기여한 임직원을 위한 '당근책'이지만 일부 직원들의 '박탈감'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대규모 스톡옵션을 두고 내부에서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카카오 직원은 "회사가 성과 보상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막대한 보상이 일부 직원에게만 국한되는 것에 솔직히 서운함과 박탈감이 든다"고 전해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말 임직원 144명을 대상으로 520만주(행사가격 5000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스톡옵션은 일종의 성과보상이다. 회사가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인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미리 정한 가격보다 회사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챙길 수 있다.

카카오뱅크 스톡옵션은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경과한 날로부터 5년 이내 행사할 수 있다. 오는 2021년 3월25일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이다.

이 스톡옵션은 우선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에게 각각 52만주가 부여됐다. 이어 김주원 카카오뱅크 의장이 40만주, 정규돈 부사장(CTO) 32만주다. 단 이들 4명은 '고객 수 1300만명'과 '법인세차감전이익 1300억원 이상'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그 외에 신희철·유호범·김석 업무집행책임자가 각각 7만주·6만주·7만주를 가져갔다. 그리고 직원 137명에게는 총 324만주가 분배됐다.

관련업계에선 카카오뱅크의 스톡옵션이 그야말로 '대박'이란 반응이다. 카카오뱅크가 내년 상장될 경우 이로 인한 평가차익이 상당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 직원 137명에게 324만주가 분배됐는데, 1인당 평균 2만4000주에 달한다. 내년 IPO 대어로 평가되는 카카오뱅크인 만큼 상당한 시세차익을 낼 수 있는 기회다.

카카오뱅크가 스톡옵션을 단행한 이유는 '주요 인재 영입'과 '금융혁신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중장기적 보상 방안을 위해서다.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업무 성과에 대한 보상을 해줌으로써 사기진작 등의 부수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봤다.

문제는 스톡옵션을 받지 못한 나머지 직원 350여명이다. 이들 중 상당수의 직원들에게 드는 '상대적 박탈감'이다.

지난 2년간 급성장한 카카오뱅크에 대한 성과보상이 일부 직원(스톡옵션 부여받은 직원)에게만 돌아간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고, 특히 스톡옵션이 어떤 기준으로 명확하게 부여됐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현재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어떤 직원이 얼마의 스톡옵션을 받았는지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란 전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모두가 함께 키워온 회사에서 스톡옵션이 특정인물에게만 제공된다면 사내 중요인물과 비중요인물이 구분될 여지가 있다"며 "경제적 의미에서도 노력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박탈감도 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스톡옵션으로 인한 사내 이상 기류는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근속연수,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개발 등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스톡옵션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회사 구성원 대부분이 그동안 고생했던 직원들이 받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해명했다. 이어 "2~3차 스톡옵션 부여 계획도 있는 만큼 업무에 대한 성과를 좋게 낸다면 직원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