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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전쟁 원치 않는 트럼프, 앞서가는 볼턴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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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자신의 협상 능력을 자신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위기를 군사적 대립으로 몰고 가려는 보좌과들에게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확대회담에 참석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P는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외국에서 치르는 값비싼 전쟁을 하나씩 줄여가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있어서도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고 이란 지도자들과 직접 담판 지으려 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지난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들이 앞서 나가며 전쟁 계획까지 언급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부터 이란 정권 교체를 주장했던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사뭇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랫동안 이란을 강하게 비난해 왔지만 정권 교체에 대해 불편해하며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이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위기가 극적으로 고조되지 않는 한 이란에 대한 무력 공세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당국자가 전했다.

이처럼 중동 정책과 관련해 행정부 내 내분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위터에서 “내분은 없다. 각기 다른 의견이 표출되고 모든 입장과 의견, 정책을 검토하지만 내가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이란이 조만간 대화를 원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와 정보 기관은 최근 이란 관련 정보 세 가지를 바탕으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우선 이라크 바그다드와 에르빌에 위치한 미국 외교 공관에 이란의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다. 또한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소형 군함으로부터 로켓이나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포착됐다. 마지막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란 혁명수비대와 정규군에게 모종의 지령을 내렸는데 일부 미국 관료들은 이를 미국 군인과 외교관들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15일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긴급 업무 담당자를 제외한 직원들의 철수를 명령했다.

지난해 이란 핵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하기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 등 8개국에 한시적으로 부여하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조치마저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이란의 원유수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미국은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에 대한 이란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정보를 근거로 들며 걸프 지역에 항공모함과 폭격기 'B-52'를 파견했다.

그러자 이란은 이란 핵협정 일부의 이행을 중단할 것이라며 맞섰다.

특히 지난 12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 등 상선 4척을 공격해 피해를 입힌 배후에는 이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이 지목하자 중동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이란은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이번 공격에 대해 "걱정스럽고 끔찍하다"며 사안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 가운데 이란과 연계한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시설에 드론 공격을 예고한 후, 14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석유 펌프장 두 곳이 폭발물을 실은 드론의 공격을 받는 일도 발생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 광물부 장관은 이번 공격을 세계 글로벌 석유 공급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수 년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을 피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 왔으나, 코너에 몰린 이란 정권이 돌발적으로 미국 군인과 국민을 공격하는 등 정면으로 미국에 군사 도발을 감행하거나 대리전을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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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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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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