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제약 없는 표현, 재미도 쑥쑥...등급 높은 히어로물 뜨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데드풀' '로건' 등 19금 히어로 영화에 폭발적 반응
TV판 '데어데블' '퍼니셔' 흥행…과감한 표현에 열광
'조커' '수어사이드 스쿼드2'도 R 등급 판정 유력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히어로물은 국적과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수많은 영화 팬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장르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을 향한 국·내외 관심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높아지는 수요에 따라 히어로 영화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최근에는 ‘청불’(청소년 관람불가) 히어로들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PG-13 등급(13세 이하 부적합)에 비해 과감한 장면이 가미된 R등급(17세 미만 단독 시청 불가)이 각광받는 추세다.

영화 '데드풀'(위)과 '로건' 스틸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아무래도 ‘데드풀’ 시리즈와 ‘로건’의 영향이 컸다. 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인생 캐릭터’를 선물해준 ‘데드풀’은 강도 높은 고어신으로 가득하다. 19금 대사도 난무한다. 성인 친화적 콘텐츠들로 이 영화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실제 ‘데드풀1’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7억8300만달러(약 9300억원)의 흥행 수익을 냈다.

‘엑스맨’의 마지막 시리즈 ‘로건’도 R등급을 내걸어 관객과 제작사를 모두 웃게 했다. ‘엑스맨’은 그간 10개가 넘는 시리즈를 만들면서 늘 PG-13 이하 등급을 유지했다. 하지만 휴 잭맨(울버린 역)은 자신의 출연료를 삭감하면서까지 R등급을 추진했고, 울버린의 모든 걸 보여주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근작으로 하나 더 꼽자면, 지난 4월 국내에서 개봉한 닐 마샬 감독의 ‘헬보이’가 있다. 앞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헬보이’와 달리 마샬 감독은 R등급을 선택, 신체 절단 등 수위 높은 액션신을 대거 등장시켰다.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원작 팬들의 만족도는 시리즈 중 단연 높았다.  

닐 마샬 감독의 영화 '헬보이' 스틸 [사진=㈜우성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을 벗어나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마블이 지난 2015년부터 넷플릭스에 론칭한 ‘데어데블’ TV시리즈 세 편과 1월 종영한 ‘퍼니셔’ 시리즈 두 편은 잔인한 살인과 유혈이 낭자한 격투신 등 성인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실감 나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청불’ 히어로물들이 사랑받는 이유는 전형성에서 벗어난 ‘과감함’에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표현에 제약이 없다 보니 고어하고 그로테스크한 장면들과 성인용 유머, 욕설 등이 가감 없이 나온다. 그런 부분이 올바르고 교훈적인 히어로, 히어로물에 지친 성인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더욱이 헬보이나 데어데블처럼 원작이 센 캐릭터라면 팬들에게 더 환영받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 초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블랙 위도우 솔로무비 제작이 확정되자 “R등급으로 만들어 달라”는 팬들의 성원이 잇따랐고(케빈 파이기 대표는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10월 개봉을 앞둔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조커’는 팬들의 요청대로 R등급 상영이 유력하다. 

“처음부터 R등급으로 가야 했다. 연기 열정을 불태웠는데 삭제신이 너무 많다”고 한탄했던 자레드 레토(‘수어사이드 스쿼드’ 조커 역)의 아쉬움도 조금은 덜 수 있을 듯하다. 현지 관계자들은 제작에 한창인 리부트작 ‘수어사이드 스쿼드2’ 역시 R등급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영화의 개봉은 2021년 여름이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