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한중동향

속보

더보기

한국 고액 건강보험 의무가입 조치에 7만 중국인 유학생 사회 술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월 부터 6개월 이상 한국 체류하는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
건강보험 비용 기존 민간 보험보다 6배 비싸
의무가입 철회 청원, 시작 8일 만에 5만 명 이상 동참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한국에서 유학 중인 7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오는 7월 16일부터 시행하는 고액의 국가 건강보험 의무 가입 조치에 대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 21스지징지바오(21世紀經濟報)는 16일 한국에서 공부 중인 중국인 유학생 류(劉) 씨의 말을 인용 “한국에 6개월 이상 머무르는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한국 당국의 건강보험에 강제로 가입해야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는 한국에서 유학 중인 7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매년 3000위안 (약 51만원)이상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중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한국내 12만명의 외국인 유학생 사회는 청와대에 청원을 넣는 것을 시작으로 이 정책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지금까지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은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연 보험료 11만원의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하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는 7월16일 부터는 의무적으로 정부에서 관리하는 건강보험에 당연 가입(의무 가입)해야만 한다.

매체는 앞으로 중국 유학생들이 연간 3918위안(약 67만원)의 보험료를 건강보험공단에 납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류 씨는 “(연간 67만원에 달하는)건강보험료는 학생 신분인 우리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또한 ‘강제’로 가입해야 하고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비자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유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6월 우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외국인 및 재외국민 건강보험제도 개선방안’에는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외국인에 대하여 체류기간 연장신청 및 외국인 등록 시 체류기간을 제한하는 등 제재조치를 취한다”고 적혀 있다. 

류 씨는 과도하게 오른 비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건강 보험은 (이전 민간 보험과) 차이가 없다. 예전에 우리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연회비 11만원짜리 민간보험에만 가입하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가입 여부도 본인 자유였다. 이번 조치로 납입 금액이 6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는 사실 확인을 위해 주 상하이 한국 영사관에 연락해 봤지만 영사관 측에서는 “해당 상황을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15일 오후 주중 한국 대사관에도 연락을 취해 봤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은 총 12만 명, 이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7만 명에 달한다.

7월 16일 부터 시행되는 외국인 건강보험 의무 가입 제도 첼폐를 청원하는 청원글 [캡처=청와대 청원 게시판]

국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 담당자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외국인 건강보험 의무 가입 철회 청원을 올렸으며 현재 이 청원에 동의하는 지지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실무자들과 사전에 충분한 조사와 의견 청취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 은행 계좌 개설이 불가능한 에티오피아, 이란 등 국가 유학생의 보험료 납부 문제 △ 기존 민간보험 대비 건강보험이 6배나 비싼 점 △ 체납 시 비자 연장 불가 및 재산압류 등 가혹한 불이익이 가해지는 점 등을 이유로 폐지를 청원한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3시 기준 청와대 청원 게시판의 ‘7월 16일 외국인 건강보험 당연 가입 철회 청원’에는 청원 시작 8일 만에 5만 2372명이 동참했다.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