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김연철, 대북 식량지원 의견 묻자 김홍걸 "북·미관계 호전 못 기다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민협·민화협·7대종단 의견수렴 간담회 개최
김홍걸 "北 식량사정 '최악' 주민들 고통 심해"
김태성 "각 종단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에 공감"
박창일 "정부 정책 소극적…민간단체 활용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4일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7대 종단 단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이 참석하는 대북 식량지원 관련 의견수렴 간담회를 열고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어제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만났다”며 “오늘은 인도주의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고, 인도주의에 대해 경험과 철학을 가진 단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민간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함에 있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 달라”며 “정부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의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대북 식량지원 관련 각계각층 의견수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5.14 pangbin@newspim.com

참석자들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지난 4.27(남북정상회담) 이후 1년간 대부분은 관(官) 주도의 남북교류”라며 “이번 기회에 민(民)과 관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남북교류 문제에 있어서 발전시켜나가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인도적 지원 부분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는 상당히 침체돼 있었고 조건도 안 좋아 통일부의 도움을 얻기도 힘들었다”며 “새 정권이 들어선 후에도 북미 간 갈등, 핵문제 때문에 사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원활히 추진하지 못한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지금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워낙 나쁘고 주민들의 고통이 심하다”며 “그들이 북미관계가 풀리는 것을 기다려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을 우리가 다 잘 알고 있다”며 조속한 대북 식량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대북 식량지원 관련 각계각층 의견수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14 pangbin@newspim.com

김태성 KCRP 사무총장은 “지금 북한의 식량 사정이 엄중하고 위급하다”며 “각 종단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재개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 종교인들은 남북관계나 정세, 국제정세에 상관없이 민간차원의 교류, 특히 종교 교류와 최소한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지속돼야 한다는 생각을 함께 하고 있다”며 “오늘 이 간담회가 이런 저희의 희망과 열망이 실현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창일 평화 3000 운영위원장은 대북 인도적 지원 정책에 있어 문재인 정부가 소극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여전히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에 있어서는 박근혜 정부 정책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인상이라 실망”이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대북지원 경험이 정부 보다 민간단체가 월등히 많다"며 “정부가 (대북 지원을) 국내 민간단체를 통해서 한다면 오히려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고 (전용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창일 평화 3000 운영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대북 식량지원 관련 각계각층 의견수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14 pangbin@newspim.com

박 위원장은 또한 “앞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할 때는 민간단체를 활용해주길 바란다”며 “이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단순히 북한 주민만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남북 교류협력을 도울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태균 민화협 사무처장, 김정호 민화협 체육교류위원장, 이영동 민화협 상임집행위원장, 김형진 민화협 공동의장, 김태성 KCRP 사무총장, 정인성 KCRP 남북교류위원장 , 양덕창 천주교 주교회의 부장, 김태현 한국기독교교회협의(NCCK) 국장,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스님, 윤승길 민족종교협의회 사무총장, 나한협 천도교 사회문화관장, 박광춘 성균관 총무부장, 최혜경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 이주성 월드비전 북한사업팀장,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박창일 평화 3000 운영위원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15일에는 통일부 인도협력분과 정책자문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고 대북 식량지원 관련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의견수렴을 지속할 예정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