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미세먼지가 발목' 한전, 1분기 6299억원 영업손실 역대 최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NG가격 상승으로 전력구입비 7000억원 증가
원전이용률 증가했지만 화력발전소 가동중지↑
산업부 "전기요금 인상 검토하고 있지 않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한국전력공사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원전이용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유가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비용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최악의 미세먼지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이 줄어든 점도 실적 악화의 원인이다. 

14일 한전은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6299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1분기 영업손실 1276억원 대비 5023억원 증가한 수치로, 작년 4분기(-7885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개별기준으로 2조4000억원 영업적자다.

◆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력구입비 13.7% 증가…판매수익 3000억 감소

한전은 1분기 적자 원인으로 전년 동계(1~2월) 혹한 대비 기온 상승과 평창 동계올림픽 기저효과로 인한 판매량 감소, 국제 연료가 상승으로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 등을 지목했다.

서부발전 태안발전소 전경 [사진=서부발전]

이로 인한 전력수요 감소로 지난 1분기에는 전력판매량이 1.4% 감소했다. 용도별로 보면 일반용 전기는 3.8%, 교육용은 6.5% 줄었고 산업용은 0.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기판매수익은 3000억원 줄었다.

전력수요감소는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량을 0.7%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에 국제연료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올해 1분기 전력구입비가 7000억원(13.7%) 증가해 이러한 효과가 상쇄됐다.

올 1분기 전력시장가격(SMP)은 키로와트시(KWh)당 110원으로 지난해 1분기(94.7원)에 비해 16.1% 올랐다.

두바이유 현물 시세는 2017년 3분기에 50.5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가격이 상승해 작년 3분기에는 74.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발전용 LNG가격은 작년 1분기 톤(t)당 76만7000원에서 올 1분기 87만원으로 올랐다.

한전 관계자는 "통상 국제유가는 5개월 늦게 LNG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는 높은 구간의 LNG가격이 반영됐다"며 "2분기에는 작년 4분기 부분이 반영되기 때문에 전력구입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지로 인한 전력구입비는 4000억 증가

계획예방정비 혹은 미세먼지 감축 과정에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거나 가동중지한 점도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이 경우 LNG발전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전력구입비가 늘어나게 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 사망사고로 인해 석탄화력발전소가 일부 가동중지됐다. 봄철 상한제약도 잇따라 시행되면서 현재 전체 석탄발전 60기 중에서 23기가 정지됐다.

전남 영광읍 홍농읍에 소재한 한빛원전 3호기(왼쪽)와 4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전체적인 발전량 감소(2018년 1분기 64.7→2019년 1분기 58 테라와트시(TWh))에 따라 전력구입비는 약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기간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6518t에서 4656t으로 줄었다.

다만 원전이용률 증가로 인해 연료비는 감소했다. 한전에 따르면 대규모 계획예방정비 종료로 원전이용률이 지난해 1분기 54.9%에서 올 1분기 75.8%로 크게 상승했다. 발전자회사의 석탄발전량도 10.9% 하락해 연료비는 4000억원 줄어들었다.

한전 관계자는 "정비대상 원전의 보수가 마무리되는 등 원전이 순차적으로 재가동됨에 따라 원전이용률 상승이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한전 1분기 영업손실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과 관련된 부분은 1분기 실적만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전기요금은 모든 국민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에 논의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