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인간의 선택이 좌우하는 선과 악…뮤지컬 '더 캐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최초 연쇄살인마 모티브로 창작된 뮤지컬
스릴러적 구성에 배우들 열연으로 몰입감 높아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해리 하워드 홈즈는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마로 기록된 인물이다. 의과대학에서 해부학에 심취했던 그는 1893년 시카고에 캐슬호텔을 짓는다. 실험실, 방음벽, 비밀통로와 암매장 기계 등 살인에 최적화된 호텔로, 당시 만국박람회가 개최하면서 호텔에 투숙한 많은 사람들을 살해했다.

이 엽기적인 실화를 모티브로 탄생한 뮤지컬 '더 캐슬'(연출 성종완)은 살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선과 악, 인간의 선택에 대한 스토리를 담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여기에 익명성, 무관심, 인간성 상실 등 사회문제까지 담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더 캐슬(THE CASTLE)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더 캐슬(THE CASTLE)은 공식적인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마 하워드 홈즈(가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더 캐슬의 인물들은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선과 악 사이, 갈등과 선택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2019.04.25 pangbin@newspim.com

등장인물은 네 명이다. 호텔 캐슬을 운영하는 하워드 홈즈,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시카고로 온 벤자민 핏첼과 캐리 캐닝, 호텔 주변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는 토니다. 이들은 각각의 사정으로 모두 속마음을 숨기고 내면과 외면이 다른 양면성을 보여준다. 홈즈는 젠틀하지만 사실 살인자고, 벤자민과 캐리는 고향에서 자신들을 괴롭혔던 고아원장을 죽이고 도망쳤다. 토니는 자신의 존재와 의무를 잊은 상태다.

가방을 잃어버린 벤자민과 캐리는 홈즈의 호의로 호텔에 머물게 되고,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홈즈의 비밀을 알고 오히려 그와 거래하게 된다.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 속에서 원하는 목표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 선택으로 인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두 사람을 통해 보여진다. 단지 '평범한 삶'을 원했던 이들의 작은 소망이 욕망으로 변질되면서 어디까지 극한으로 치닫을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더 캐슬(THE CASTLE)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더 캐슬(THE CASTLE)은 공식적인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마 하워드 홈즈(가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더 캐슬의 인물들은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선과 악 사이, 갈등과 선택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2019.04.25 pangbin@newspim.com

인터미션이 없는 공연이지만 1부와 2부로 나뉠 수 있다. 벤자민과 캐리가 홈즈의 살인을 돕고, 그들의 행위를 눈치챈 토니를 죽이려할 때까지는 전형적인 스릴러적 구성을 따른다. 음산한 조명과 토막 시체의 소품, 귀를 괴롭히는 효과음 등을 통해 이미 홈즈가 살인자임을 알고 있는 관객들도 긴장하면서 몰입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토니 살해 시도가 실패한 이후부터는 선과 악의 대립에 집중하면서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답지 않았던 홈즈의 정체,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 존재 자체가 의문이던 토니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오히려 관객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벤자민과 캐리의 변화를 부추기는, 혹은 말리는 두 사람의 존재, 신을 찾는 그들의 목소리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더 캐슬(THE CASTLE)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더 캐슬(THE CASTLE)은 공식적인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마 하워드 홈즈(가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더 캐슬의 인물들은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선과 악 사이, 갈등과 선택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2019.04.25 pangbin@newspim.com

이야기는 끝까지 반전을 거듭하지만 사실 조금은 예상 가능하다. 다만 배우들의 열연이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홈즈의 최재웅, 벤자민의 김경수, 캐리의 김려원, 토니의 강은일까지 네 사람의 에너지가 극의 서스펜스, 공포, 극적 재미까지 모두 살려낸다.

뮤지컬 '더 캐슬'은 오는 6월 30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