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버스 파업 코 앞인데..정부는 진땀 지자체는 관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15일 예고된 전국 시내버스 파업에 대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지방자치단체는 팔짱만 낀 채 관망만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지자체는 오히려 정부가 버스운송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라며 버스운송노동조합과 함께 정부를 성토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결국 버스요금을 정부 주도로 인상시키고 준공영제 도입 비용을 국비로 해결하려는 지자체와 운수업계의 입장이 맞아들어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에 따르면 버스파업에 대처하는 모습이 기관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정부는 진땀, 지자체는 느긋

우선 교통업무 정부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교통분야 수장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파업과 관련 각 지방자치단체에 버스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렬 차관은 "노선버스는 하루 1천700만명의 이동을 책임지고 있어 버스파업 시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며 "각 지자체 책임 하에 노·사 협상을 적극 중재, 조정해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는 서울시 버스운송노동조합의 파업이 가결된 10일에도 파업 방지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버스노조 측이 파업의 빌미로 제기한 '주 52시간 근로제 미준수' 논리에 대해 반박했다. 국토부는 충남과 전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는 모두 준공영제가 실시되고 있는데다 근로시간도 서울이 주 47.5시간, 부산 50시간, 광주 47시간 등으로 경기도(60시간)를 제외하면 대부분 주52시간 근로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버스노조측이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임금 인상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일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당사자에 해당하는 지자체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 우선 서울시는 버스노조의 파업 결의가 본격하된 지난 8일 이후에도 아무런 대응이 없다. 서울시는 쟁의조정이 남아 있어 실제 파업이 일어날지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서둘러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파업 철회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버스노조의 손을 들어 정부를 겨냥하는 지자체도 있다. 실제 버스 운전자가 부족한 경기도다. 지난 9일 경기도는 도와 31개 시군 대중교통분야 실무 책임자들이 모여 '경기도-시군-버스업체 상생협의회'를 열고 버스 준공영제에 정부의 역할을 강화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채택된 공동 건의문을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사진=정은아 기자] 경기도 버스 차고지 모습

◇ 서울-경기도 입장 달라..관건은 버스요금 동시 인상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버스 준공영제 실시와 주 52시간 제도 도입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이다. 지난 2004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도입한 버스준공영제는 지자체의 재원으로만 유지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주52시간 근무제 실시에 맞춰 버스 준공영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실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버스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준공영제 국비 지원을 기획재정부가 거부하면서 사실상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준공영제를 떠 안을 상황이 됐다.

특히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고 정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광역버스가 늘어나자 국비 지원을 요구하는 지자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자체도 서로 입장이 다르다. 우선 서울시는 급할 게 없다. 서울시는 준공영제 국비보조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업무는 아니라는 입장. 지난 2004년 이후 매년 2500억원씩 준공영제에 따른 시비보조가 지급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국비 보조를 건의한 적이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준공영제 국비 보조에 대해 공식적으로 검토한 적도, 정부에 건의한 적도 없다"며 "서울 버스 준공영제는 원활히 시행되고 있고 주 52시간도 지켜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운전자를 추가로 고용해야할 상황이 아니라 정부나 운수업계와 대립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행 서울버스의 파업 동참 움직임 역시 전국 버스노조 차원의 공조로 보고 있으며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번 버스 파업 사태의 핵심이랄 수 있는 경기도는 다르다. 경기도는 서울시와 달리 준공영제를 실시한 지가 얼마되지 않아서다. 지난해 광역버스는 준공영제가 실시됐지만 31개 시·군이 관리하는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 즉 준공영제 예산을 새로 편성해야하기 때문. 경기도는 서울시와 달리 예산이 넉넉치 못한 상태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로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3000명 이상 운전자를 추가 확보해야한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질 우려가 있다. 더욱이 경기 버스 운전자들은 급여 수준도 서울버스 운전자와 같은 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운수업계의 이해관계도 경기도와 같다. 

버스요금 인상을 두고 국토부와 경기도가 힘 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토부는 경기도의 우선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는 서울-인천 버스의 동시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 인천 버스의 요금이 그대로인데 경기도만 인상한다면 반대 여론을 맞는 정치적 부담이 있어서다. 이의 해결을 위해 지난달 26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났지만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하고 헤어진 바 있다.

결국 이번 버스파업사태의 핵심 열쇠는 우선 버스요금 200원 이상 인상이 될 전망이다. 또 경기도의 독자적인 인상이냐 서울-인천과 동시 인상이냐도 관건이다. 이번 사태에 이해관계가 없는 서울시 버스운수업계의 파업 움직임 역시 요금이 인상되면 나쁠 게 없는 노·사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에 대한 버스 준공영제 국비 지원 '분위기 강화'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애초 버스 문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며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처리해야하는데 지금 상황이 그렇지 않은 듯 하다"고 토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버스요금 인상은 이제 '대세'가 됐으며 동시 인상이냐 경기도 개별인상이냐가 최종 관건"이라며 "약 1조원에 달하는 전국 버스 준공영제 비용을 누가 맡는 지가 새로운 화두가 될 것인데 민선 지자체장들이 이를 정부에 떠넘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사진
금·은 '광란의 랠리' 붕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귀금속과 국제 유가가 2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던 금과 은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하며 원자재 시장 역사상 손꼽히는 변동성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선택한 점이 최근 급락장의 핵심 촉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물 금 가격은 유럽 초반 거래에서 온스당 4713.39달러로 3.2% 하락했다. 앞서 금은 지난 30일(금요일) 하루에만 9% 이상 급락하며 1983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은도 31% 넘게 폭락하며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귀금속 급락은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와 맞물려 나타났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아시아·태평양 증시 하락 흐름을 이어받아 약세로 출발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 역시 주 초 거래를 하락세로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 귀금속점에 진열된 골드바와 실버바의 모습 [사진=뉴스핌] ◆ "수급 중력 벗어난 랠리"…중국 투기자금이 키운 거품 시장 충격의 배경에는 이미 과열 국면에 들어섰던 귀금속 랠리가 자리하고 있다. 금과 은은 물론 구리와 주석 등 산업금속까지 가격이 수급이라는 '중력'을 벗어난 듯 치솟았고, 중국발 투기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랠리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은 시장의 경우 연간 공급 규모가 약 980억 달러로 금(약 7870억 달러)에 비해 훨씬 작은 탓에, 투기적 자금 유입 시 가격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다. 실제로 금요일 세계 최대 은 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의 거래대금은 400억 달러를 넘어 애플과 아마존의 합산 거래대금을 웃돌았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도 가격 급등과 급락을 증폭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옵션 시장에서는 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콜옵션 거래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옵션을 매도한 딜러들은 위험 관리를 위해 기초자산인 은을 추가로 매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가격 상승이 다시 매수를 부르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 환경이 형성되며, 랠리에 거품이 더해졌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상승 국면에서는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지만, 방향이 한 번 꺾일 경우에는 정반대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매수 헤지를 위해 쌓였던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되면서, 하락 국면에서도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자기 강화적 변동성이 발생했고, 이는 은 가격의 기록적인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전 상품 부문 책임자 알렉산더 캠벨은 "위로 오를 때는 기계적으로 매수가 붙고, 내려갈 때는 그 반대가 반복된다"며 "그래서 이렇게 빠르게 오르고, 또 빠르게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 출신 귀금속 트레이더 로버트 고틀립도 "거래가 지나치게 혼잡해져 있었다"며 "위험 회피 심리가 유동성을 급격히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의 '연준 카드'가 방아쇠…달러 강세로 급반전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 달러의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 약세와 연준 독립성 훼손 가능성에 베팅했던 귀금속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귀금속 정련업체 헤라우스 프레셔스 메탈스의 트레이딩 총괄 도미니크 슈페르첼은 "내 커리어에서 본 가장 격렬한 움직임"이라며 "안정성의 상징인 금에서 이런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준 독립성 우려가 진정되면서, 1월 말 형성됐던 '원 트레이드'가 되돌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서 '원 트레이드'란 연준 독립성 약화와 달러 약세, 풍부한 유동성을 전제로 형성된 하나의 거시 베팅에 원자재·귀금속·신흥국 자산이 동시에 묶여 있던 거래 구조를 의미한다. 시즈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샤를-앙리 몽쇼는 "당시 시장은 원자재 롱, 귀금속 롱, 신흥국 롱이 동시에 쌓인 거대한 레버리지 거래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워시 지명은 이 구조를 재평가하게 만든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유동성 축소 가능성과 불확실성"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한 조정" 평가 속 중기 전망은 엇갈려 다만 이번 급락을 구조적 붕괴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JP모간 프라이빗 뱅크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그레이스 피터스는 "미 국채, 달러, 금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금은 여전히 최고의 지정학적 헤지 자산"이라며 연말 금 가격 전망치로 온스당 650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금 비중은 운용자산의 3%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해, 5~10%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도 이번 조정을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하며 연말 금 가격을 5020달러, 은 가격을 88달러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금의 테마적 상승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말 6000달러 전망을 재확인했다. ◆ 유가도 동반 약세…"패닉 국면은 아냐" 유가 역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66달러로 4.4% 하락했고, WTI 3월물은 62달러대로 5%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6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이 될 가능성이 있다. HSBC의 멀티에셋 전략 총괄 맥스 케트너는 "이번 하락은 시장 패닉이라기보다 과도하게 쌓였던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며 "귀금속 조정이 주식이나 신용시장에 중대한 구조적 충격을 주는 국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2-02 2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