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중, 막판 무역협상 오늘 베이징서 재개....5월 8일 마무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므누신 "무역협상 두 차례 만남으로 결판 희망"
무역합의 도출돼도 미중 갈등 지속될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종지부를 찍을 고위급 무역협상이 3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재개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무역협상에 들어간다. 이후 내달 8일에는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단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중 양측은 이번 베이징 고위급 회담에서 △지식재산권(IP) △기술 강제이전 △비관세 장벽 △농업 △서비스 △수입 확대 △합의 이행장치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다.

양국이 연이어 협상 타결 의지를 표출하면서 무역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또 두 번의 회담으로 무역협상 결판을 희망한다는 므누신 장관의 발언도 협상 타결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며, 양측이 내주까지 결론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므누신 "무역협상 두 차례 만남으로 결판 희망"

므누신 재무장관은 앞으로 두 차례의 만남으로 중국과의 협상이 마무리되기 바란다며 결판 의지를 드러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지만, 양측 모두 협상을 마무리 짓고 전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앞으로 두 번의 만남을 통해 대통령에게 제시할 수 있는 협상안이 도출되거나 대통령에게 협상안이 없다고 말하거나 둘 중 하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8일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폭스비즈니스에 앞으로 2주 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더 선명한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어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 지식재산권 도용 및 기술이전이 모두 무역 협상 논의 대상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미중 양측 모두 무역분쟁을 봉합하는 합의 도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감행한 미국에 거세게 반발해온 중국이 상대적으로 유한 어조의 발언을 내놓은 것도 무역협상 판을 깨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 함정 두 척은 지난 28일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 강행에 날선 비난을 날려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의 항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항의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무역협상을 의식한 중국이 과거보다 유한 어조의 발언을 내놓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군사 전문가 저우 천밍도 중국 외교부 발언과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한결 부드러운 어조를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제2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기조 연설에서 지식재산권 보호를 약속하고, 위안화 평가절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시 주석은 의도적인 무역 흑자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기술이전 금지를 약속했다. 시 주석은 직접적으로 양국의 무역협상을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미중 무역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핵심 쟁점들에 대한 개선안을 약속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을 의식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추가관세 철회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전면 혹은 일부분 폐지할 것인지 여부가 핵심 과제로 남아있다. 

◆ 무역합의 도출돼도 미중 갈등 지속될 가능성 높아

미중 무역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낙관론이 불어오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역전쟁 종식 후에도 미중 갈등이 무역을 넘어 군사, 정치 분야로까지 확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SCMP는 미국과 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무역종식을 이끌 합의 타결에 인접했음에도 양국의 정책입안자들과 투자자들이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미중 갈등은 이제부터가 시작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리차드 터닐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달 발표한 전망 보고서에 "미중 관계가 무역 분쟁을 뛰어넘는 경쟁 국면에 진입했다"고 적었다. 전문가는 "(미중) 갈등이 기술과 정치, 이념, 군사 분야까지 넓어지고 있으며, 그 갈등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에게 "무역 휴전을 미중 관계 전반의 데탕트(긴장완화)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즉 양측이 고위급 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한다 할지라도 미중 갈등이 기술 및 군사 패권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