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5G '첫 삽' 성공...연결 불통·데이터 용량 제한 등 과제 산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통 첫 주말 가입자 10만명 돌파 추정...이통사 불꽃 경쟁
"잘 안잡히는 5G?..전파 특성 탓" 기지국 구축에 시간 필요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지난 3일 세계 최초 상용화를 시작한 5세대(5G) 통신이 개통을 시작한 첫 주말 흥행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라는 상징성과 이통3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약 10만대의 '갤럭시S10 5G'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의 한 매장에서 5G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홍보중이다.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 개통 첫 주말 가입자 10만명 돌파 추정...'흥행' 성공

KT는 개통 첫날인 5일을 포함, 토요일인 지난 6일 오후까지 5G 가입자가 3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2만5000명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공식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KT와 비슷한 규모의 가입자를 유치했다는 게 업계 추정이다. 개통을 하지 않고 접수만 진행한 일요일(7일)의 가입자 추정치까지 감안하면 10만명을 넘겼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상징성에도 당초 갤럭시S10 5G 모델의 흥행은 미지수였다. 150만원을 넘는 단말기 가격때문이다. 90만~1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되던 기존 스마트폰 출고가 대비 50% 이상 높아진 가격이다. 최소 5만5000원부터 시작하는 이통사의 5G 요금제까지 더해지면 매월 10만원 이상의 통신비를 부담해야되는 구조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단말기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가입자가 몰렸다.

이통사들이 앞다퉈 내놓은 프로모션과 보조금 경쟁으로 월 통신비 부담은 대폭 낮아졌다. LG유플러스는 47만5000원에 이르는 공시지원금을 발표했고, 이에 뒤질세라 SK텔레콤은 단통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감수하면서까지 공시지원금을 5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장 판매점에선 이를 초과한 불법보조금 지급 정황도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잘 안잡히는 5G?...5G 전파 특성 탓", 기지국 구축에 시간 필요할 듯

다만, 아직 불완전하게 구축된 네트워크망과 하루 데이터 사용량이 제한된 '무제한 요금제'는 옥의 티로 꼽힌다.

개통 후 첫 주말 갤럭시S10 5G를 사용해 본 이용자들은 '5G 망'이 잘 잡히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통3사의 5G 기지국 구축 지역이 수도권 및 광역시에 집중돼 있고 이마저도 이용자들이 사각지대 없이 완전히 즐기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서울 광화문, 홍대입구, 강남역, 여의도 등 서울 내 인구 밀집지역에서도 5G를 안정적으로 잡는 것이 어렵다는 이용 사례가 인터넷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전파의 '직진성'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더 두드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전파는 LTE와 달리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을 만나면 강한 간섭이 생긴다. 하나의 건물에도 여러 개의 5G 기지국이 설치돼 있어야 안정적인 5G 이용이 가능한 구조다. 이때문에 완전한 의미의 5G 전국망이 구축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T월드 강남직영점에서 SK텔레콤 고객들이 5G폰을 개통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이미 설치된 5G 기지국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는 점 역시 한계로 꼽힌다. SK텔레콤과 KT 기지국의 서울·수도권 비중은 55.5%, 64.2%로 절반이 넘는다. LG유플러스는 무려 93.8%가 서울·수도권에 몰려있다. 효율적인 망 운영 상 대도시 인구 밀집 지역부터 망을 구축하는 것은 불가피한 방식이다. 다만, 5G가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으려면 조속한 전국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완전 무제한'이라는 당초 홍보 문구와 달리 일정 사용량을 넘기는 데이터 송수신에 속도제한이 걸린다는 점 역시 이통사들의 '꼼수' 였다는 지적이다.

실제 KT와 LG 유플러스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 약관에 '사용량에 따라 데이터를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했음에도,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라고 홍보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오는 6월까지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후 사용량 제한 없는 1년간 데이터 '무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징성이 있는 5G 초기 시장인 만큼 이통사들의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듯 하다"면서 "데이터 사용량 제한 등은 이통사들의 경쟁 구도가 안정되고 5G 망이 더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되면서 이통사들의 요금제 개선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가 잘 잡히지 않는 점은 사전에 어느정도 예상됐던 점이다. 이 역시 기지국 수가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될때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