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병원·목욕탕 등 2022년까지 화재안전시설 구축 의무화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15:10

건축물 정기점검 준공 후 5년부터
건축물 생애이력 관리시스템 도입
건축물관리법 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병원이나 목욕탕, 고시원과 같이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물은 오는 2022년까지 화재에 대비한 안전시설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

건축물의 정기점검 시기는 준공 후 10년에서 준공 후 5년으로 앞당겨 진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물관리법 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번에 제정된 건축물관리법은 건축물의 준공 이후부터 멸실까지 건축물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화재 시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건축물은 화재안전성능보강을 의무화하고 국가 또는 지자체가 보강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조 또는 융자해 주기로 했다.

먼저 건축물 유지관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축물 생애이력 정보체계'를 운영한다. 그동안 각 기관별로 분산된 건축물 관리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또 연면적 200㎡를 초과하는 건축물은 사용승인 신청 시 건축물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정기점검은 현행 건축법이 사용승인(준공) 후 10년이 지난날부터 2년마다 실시하던 것을 사용승인 후 5년이 지난날부터 3년마다 실시하도록 강화된다. 건축물 붕괴가 우려되는 경우 긴급점검,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소규모 노후 건축물은 지자체장이 직접 점검할 수 있다.

건축물관리점검 시 허가권자가 점검자를 지정하고 점검자가 점검결과를 허가권자에게 직접 보고해야 한다. 점검자가 건축물 소유자나 관리자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지 않고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3층 이상의 의료시설, 노유자시설 등 피난약자가 이용하는 시설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목욕장, 고시원 등은 정부 재정을 지원해 화재안전성능을 보강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대상은 연면적, 용도, 마감재료 등 화재 시 위험요소를 고려해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법 시행 후 6개월 내 화재안전성능보강 대상에 해당하는 건축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에게 이를 통보해야 한다. 해당 건축물의 관리자는 화재안전성능보강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2년말까지 성능보강을 완료해야 한다.

법 시행 이전에도 시범사업 대상에 해당하는 시설 소유자가 지자체에 지원을 신청하는 경우 전체 보강 비용의 최대 3분의 2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제정안은 또 연면적 1000㎡ 이상 또는 높이 20m 이상, 지하층 포함 5개 층을 초과하는 건축물을 해체할 때 지자체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고 해체공사감리를 실시하도록 했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건축물관리법 제정으로 사용승인부터 멸실까지 건축물의 전 생애에 걸쳐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그 동안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기존 건축물도 화재안전성능보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