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살리라는 염원 이뤄내겠다”
지지자들 연신 ‘정점식 만세’ 외치며 환호
[통영=뉴스핌] 김규희 기자 = 경남 통영‧고성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 이상 득표차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정 당선자는 “황교안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나가겠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정점식 당선자는 이날 당선소감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통영‧고성 주민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게 보내주신 믿음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지역 경제를 살려달라는 염원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이어 “가장 큰 난제인 성동조선을 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통영‧고성을 살기 좋은 도시, 관광객이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 당선자는 자신이 뽑힌 이유로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를 꼽았다. 그는 “통영과 고성의 경제를 살리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 생각하셨기 때문에 (당선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안보 불안에 대한 심판의 성격도 강하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당선자는 창원 성산지역 보궐선거에서 503표 차이로 낙선한 같은당 강기윤 후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함께 승리했더라면 민주당 정부 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점식 당선자는 이날 오후 8시 보궐선거 투표가 마감한 이후 선거캠프로 자리를 옮겨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개표 시작과 함께 정 당선자가 60% 이상 득표율을 보이며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자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정 당선자의 이름을 연호했다.
개표 후반까지도 표차가 줄어들지 않자 지지자들은 연신 ‘정점식 만세’, ‘점식이점식이 차차차’, ‘자유한국당 만세’, ‘황교안 만세’, ‘나경원 만세’ 등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오후 11시 30분 개표율이 70%가 넘어서고 결과를 뒤집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정 후보는 당선을 수락하고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정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통영‧고성 경제를 무너뜨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주장해왔다.
그는 선거유세 마지막날인 지난 2일 오후 통영 북신시장에서 “성동조선, 가야중공업 등 안정공단을 가득 채우던 조선업체들이 모두 쇠퇴했다. 안정‧황리 지역 건물이 텅텅 비었다. 관광객으로 가득 차야 할 중앙시장 거리가 텅텅 비었다”며 “누가 상황을 이토록 망쳤나.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당선자는 또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을 잘못된 경제정책 실험실로 만들어 놓고, 자신들의 무능을 스스로 보이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정부에게 잘못을 시인하게 만드는 방법은 오직 절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