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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의 금일중국] 스마트폰 글로벌패권 바뀌나, 삼성전자 S10 5G 잡자고 나선 화웨이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6:44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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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5G를 채용한 삼성의 S10+와  '괴물' 카메라를 장착한 화웨이(華為)의 P30 시리즈'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이벤트는 선두를 지키려는 전통 강자 한국의 삼성전자와 삼성을 잡겠다고 나선 중국 IT 굴기의 상징 화웨이 간에 실전과 같이 펼쳐질 치열한 공방전이다. 양사는 각각 이 대결을 이끌 주 무기 간판 제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5G를 채용한 S10+와 슈퍼 카메라 기능을 필살기로 한 P30 프로를 내세웠다. 

중국 업계 전문가들은 양사 모두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은 물론 국가 자존심을 걸고 펼쳐질 이 대결의 결과에 따라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거대한 지각변동의 변화가 불어닥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지난해 2분기 출하량에서 2위 애플을 추월했으며 부동의 세계 1위인 삼성의 출하량을 단 5% 포인트 격차로 바짝 좁혀가는 상황이다. 화웨이 소비자업무 총괄 CEO 위청둥(余承東)은 지난 3월 "올해 우리는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넘버원의 야심을 드러냈다. 

삼성 갤럭시 S10+ [사진=바이두]

화웨이는 3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자사 최고 성능의 2019년 주력 간판 제품 ‘P30 시리즈(P30 Pro)’를 공개했다. P30 시리즈의 경쟁 포인트는 혁신 기술의 카메라 장착으로 화웨이 측은 이 제품으로 은하수까지 찍을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스마트폰 최초로 잠망경식 렌즈를 탑재한 이 제품은 야간 촬영과 줌 기능에서  갤럭시S10+와 아이폰XS Mas 카메라 기능을 월등히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사진>.화웨이는 제품이 본격 보급되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향후 '화웨이 제품과 화웨이 것이 아닌 제품'으로 양분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다만 P30 시리즈를 야심차게 공개했음에도 화웨이의 이 모델이 삼성과 달리 차기 스마트폰 시장 최대 경쟁 포인트인 5G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점은 옥에 티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웨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먼저 5G 스마트폰을 치고 나왔지만, 이는 한국 5G 서비스 상황에 따른 것으로 당장의 스마트폰 시장 추세와는 무관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P30에 5G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하드웨어 장비 상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과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결정한 조치라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5G 스마트폰은 2020년이 돼야 진정한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화웨이는 Mate 시리즈 스마트폰(Mate 30) 단계에서 5G 기반의 스마트폰 마케팅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화웨이의 이런 인식과 상관없이 화웨이보다 한발 앞서 이달부터 갤럭시 S10 5G 제품을 프로모션하며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전력을 쏟고 나섰다.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통해 화웨이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리겠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다. 삼성은 이 모델을 곧 북미 시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화웨이 P30프로(맨왼쪽)와 삼성 S10+(가운데), 아이폰XS Mas(맨 왼쪽) 화질 비교 [사진=바이두]

삼성전자는 S10 시리즈가 특히 중국 시장 회복의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은 S10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판매와 제품 모델, 홍보 등 중국 시장 전략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중국 업계에 따르면 S10 시리즈의 중국영업은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눈에 띄는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작년 중반부터 0%대로 밀려났었지만 S10 출시 이후 3월 현재 3.6%까지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시장을 되찾겠다는 삼성에 맞서 화웨이는 올해 안에 삼성으로부터 세계 1위 스마트폰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넘겨받겠다고 벼르며 삼성 공략에 총력전을 펴고 나섰다. 화웨이는 당장 P30시리즈를 앞세워 S10 5G를 내세운 삼성의 중국 시장 탈환 작전을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화웨이는 P30 외에도 1분기에만 벌써 삼성 애플 대응용 고가 프리미엄 모델과 Vivo OPPO 대응용 중저가 모델을 다양하게 출시, 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월에는 A7시리즈를 내놨고, 이어 3월 폴더블폰 5G 스마트폰 Mate X를 출시했다. 

지역 마케팅에서는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영업을 강화하면서 삼성을 압박하고 있다. 앞마당 시장인 동남아와 남미 등지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면서 양 방면으로 기존 삼성의 파이를 잠식하고 있다.

중국 삼성 관계자도 이는 지역과 제품군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인 시장 전개 전력으로, 실제 삼성의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영업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화웨이 제품 전시장 [사진=바이두]

앞서 화웨이는 휴대폰 사업 사상 지난해 처음으로 스마트폰 2억대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삼성이 장악해온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다. 실제 화웨이가 약진하는 사이 삼성의 지난해 휴대폰 판매량은 3억대 이하로 줄어들었다. 특히 두 회사간의 판매 대수 격차는 올들어 한층 빠르게 좁혀지는 추세다.  

화웨이의 경우 몇 해 전만 해도 중가 범용제품 비중이 압도적이었지만 지금은 제품군도 확 달라졌다. 삼성이 자체 칩과 OLED로 화웨이보다 경쟁 우위에 있지만 제품 자체로는 이미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됐다는 게 중국 업계의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올해 출시하는 최고 성능의 간판 제품들은 하드웨어 단말기 및 기능 면에서 이미 삼성 애플과 같거나 앞서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 매체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인용해 ‘삼성은 고가프리미엄 제품군에서, 화웨이는 중저가 시장에서 각각 우세’라는 시장 경쟁 구도는 이미 옛말이 됐다며 화웨이 스마트폰의 평균가격이 이미 삼성보다 비싼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기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8년 4분기 스마트폰 대당 평균 가격은 225달러로 화웨이의 243달러를 밑돌았다. 이미 화웨이가 판매하는 최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가격은 삼성의 최고가 프리미엄 제품 가격보다 높은 상황이다.  

화웨이의 가공할 약진세로 볼 때 올해 안에 삼성이 굳혀온 글로벌 스마트폰 패권이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중국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과 화웨이가 각기 야심차게 내놓은 S10 시리즈와  P30시리즈의 대결은 2019년 스마트폰 대전의 전초전으로 둘 사이 패권 향배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세계 1위 타이틀이 올해도 우리나라 삼성 것이 될지, 아니면 중국 화웨이의 수중으로 넘어갈지 아직은 예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중국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금 삼성과 화웨이가 각각 5G와 슈퍼 카메라 스마트폰을 주전(主戰)으로 내세워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결전을 펼치고 있다. 싸움의 결과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확 바뀔 것이라는 점에서 양사간의 스마트폰 대전은 한층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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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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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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