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대한상의 "제조업 2Q 체감 경기 반등에도 여전히 부정적"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1:00

화장품·제약 등 '긍정'...자동차·부품·철강 등 '부정'
기업 69% "경기 불확실성 증대 때문"

[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2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화장품, 제약, 의료정밀 등 '경박단소'와 자동차·부품, 철강, 전기장비, 정유·석화, 기계 등 '중후장대'의 명암이 엇갈렸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분기보다 20포인트 상승한 '87'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대한상의의 기업전망지수는 100이 기준치로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신규 수주가 본격화되고 최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따라 내수와 수출 부문의 체감경기가 모두 개선되는 등 반등폭이 커졌다"고 평가하며 "부채주도 성장의 한계가 드러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베네수엘라·터키를 비롯한 신흥국 불안, 저유가로 인한 오일머니 고갈 등 통제가 어려운 대외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한류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화장품(135), 제약(118), 의료정밀(102) 등의 전망이 긍정적으로 예상된 반면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부품(78), 철강(82), 전기장비(82), 정유·석화(83), 기계(87) 부문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근 들어 증가한 신규 수주량과 선박 인도량이 반영돼 조선·부품(107)은 긍정적 전망을 내비쳤다.

지역별로는 주력제조업 소재지의 체감 경기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자동차·철강이 밀집한 전북(59)과 대구(65)의 부진이 눈에 띄었고 최근 관광과 식료품 수출에서 호조세를 보이는 강원(112)의 전망이 가장 밝았다.

지역별 경기전망지수는 강원(112), 광주(107), 대전(103), 부산(101), 전남(100), 충북(95), 서울(94), 제주(94), 충남(93), 울산(88), 경기(87), 인천(86), 경남(81), 경북(80), 대구(65), 전북(59) 순이었다.

국내 제조기업 10곳 중 8곳(80.8%)은 "현재의 투자 여건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양호하다"는 응답은 19.2%에 그쳤다.

2분기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에도 응답기업의 82.3%는 '보수적'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69%), 고용노동환경의 변화(27.7%), 기존시장 경쟁과다 (26.6), 자금조달 어려움(25.4%) 등을 꼽았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정부 전망치(2.6~2.7%)를 하회할 것'이라는 응답이 45.5%로 '전망치 수준은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44.8%)를 소폭 앞질렀다. 전망치를 상회하거나 (6.7%), 3%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3.0%)은 소수에 그쳤다.

조성훈 연세대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현재 우리의 경제상황은 선진국 진입단계에서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구조적인 저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여진다”며 “과거 개발단계의 규제 시스템과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선진국으로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경제·산업 전반의 성장 역량 악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 모멘텀 마련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늘려 경제·산업의 단기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규제플랫폼 개선이나 전통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등 근본적인 구조개혁 노력을 병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dot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