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임종헌 “검찰 USB 압수 위법”…윤병세·김기춘·조윤선 증인 채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중앙지법, 26일 직권남용 등 임종헌 3차 공판
임종헌 “검찰 압수수색 위법”…17장 분량 서면 2시간 동안 읽어
검찰 “현장에서 별다른 이의제기 없어…심리지연 목적 의심”
‘日 강제징용 소송 개입’ 관련 朴 정부 인사들 증인 채택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이성화 수습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임종헌(61·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이 압수한 이동식저장장치(USB)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를 두고 검찰과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차장의 3차 공판을 열었다.

임 전 차장은 이날 오전 재판에서 검찰이 확보한 USB가 위법하게 수집된 것으로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17장 분량의 서면을 준비, 이를 직접 법정에서 읽어 내려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법 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19 pangbin@newspim.com

앞서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7월 21일 임 전 차장의 자택과 변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USB를 확보했다. 해당 USB에는 법원행정처 작성 문건 수 천건이 담담겨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인 ‘스모킹건’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차장은 “위법수집증거 관련 대법원 판례에 따라 쟁점을 추출해 봤다”며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제시 범위 및 방법 위반 △영장 기자 압수물건 포함되지 않은 물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발부 사유가 된 영장기재 죄목과 무관한 물건에 대한 압수수색 △상세 목록에 특정되지 않은 물건 압수수색 △조건으로 부과된 압수수색 대상 및 방법 위반 등을 주장했다.

특히 “7월 21일 압수수색에서 피고인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영장을 제시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이뤄진 주거지에서의 일체형 PC의 압수수색은 위법수집증거라고 볼 수 있다”며 “증거능력이 부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의 관련 판례 등을 근거로 들어 개인적 견해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임 전 차장의 이같은 발언은 두 시간 넘게 이어진 오전 재판 내내 계속됐다.

검찰 측은 그러나 “(피고인이) 당초 압수수색 현장에서는 피고가 별다른 이의제기를 하지 않다가 이제와서 증거 능력을 문제삼고 있다”며 “심리를 지연시키고 실제 심리를 막아보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검찰 측은 이번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현직 판사들에 대한 심리 일정을 두고도 불만을 드러냈다.

당초 재판부는 오는 28일 시진국 전 법원행정처 심의관, 다음달 2일 정다주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4일 박상언 창원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었다.

검찰은 “확인 결과 (증인들이) 재판 일정 등을 이유로 대부분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런 점을 수용하다보면 재판이 한없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재판엔 향후 100명 이상의 현직 법관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데 본인의 재판 일정을 이유로 기일 연기를 요청하는 상황이 반복될까 우려스럽다”면서 “증인신문기일을 일괄 지정해 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증인 측 주장, 법정 사용일정 등을 고려, 임 전 차장의 범죄 사실별로 증인 신문 일정을 잡기로 했다.

특히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개입 의혹과 관련,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에 대한 증인신문은 오는 5월 중순께 진행된다.

임 전 차장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