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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요일마다 중대 발표...하노이 결렬→북미 협상 재고→개성사무소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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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정은 문건 보고·비준 집행 구조 때문"
"수·목요일 현지 지도 자제…열차서도 챙겨봐"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최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일방 철수 등의 ‘카드’를 뽑아낸 날짜가 금요일인 이유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태 전 공사는 24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태영호의 남북행동포럼’을 통해 “북한의 새로운 입장은 항상 금요일 마다 나왔다”며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건을 보고, 비준을 받아 집행하는 구조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그러면서 지난 8일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보도, 15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비핵화 협상 재고 가능성을 시사한 것, 또한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 건도 모두 금요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7일 서울 서초구 반디앤루니스 베스트셀러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가 선정되어 있다.[사진=뉴스핌 DB]

태 전 공사는 “북한에서 중요한 부서들에서 김정은에게 올라가는 문건형식이 ‘일보’와 ‘주보’로 나눠진다”며 “문건은 별도로 설치한 망선을 통해 컴퓨터 이메일을 통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보는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매일 보고가 올라가는 문건”이라며 “일반적으로 그날 있는 사건 중 당장 김정은에게 알려 비준을 받아야 할 문제들이 담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주보와 관련해서는 “당일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그 주간이나 일정한 시기를 두고 연속적으로 일어난 사건들, 혹은 새로운 정책방향을 결론 받는 문건으로 매주 수요일 점심 12시에 올라간다”고 했다.

태 전 공사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일보는 잘 보지 않고, 3층 서기실 보좌진들이 결론을 내고 산하기관에 시달한다. 그러나 주보는 중요한 정책방향이 담겨져 있어, 이 것이 보고되는 수요일과 목요일에 김 위원장은 현지 지도를 잘 나가지 않고 사무실에 있다. 지방에 나가는 경우에는 열차에서라도 이를 꼭 챙겨본다.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본부 청사 내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태 전 공사는 “만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문건이 비준돼 내려와 당장 집행해야 할 내용이면 당일 집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금요일 혹은 토요일부터 집행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또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일방 철수와 관련해 “김영철의 당 통일전선사업부에서 지난 20일 수요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해 개성과 금강산 제재를 풀지 못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다시 압박해 한미동맹에 균열을 내보겠다는 내용을 주보로 보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주보에 담겼을 ‘향후 대미협상 전술’을 두고서는 “핵이나 미사일 실험 재개와 같은 물리적인 행동은 자제하고 미국, 한국과의 관계는 한동안 냉각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싸움을 벌리며 그동안 중국, 러시아에 대한 접근을 눈에 뜨이게 강화해 대북 제재에 파열구를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의 러시아 방문 등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과 관련, “만일 김정은이 조만간 러시아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전에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재개해 정세를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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